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과 맞는 일을 한다면 어떨까. 그것 때문에 쓸쓸함을 참을 수 있고, 또 그것 때문에 세상을 견뎌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분명 선물인 동시에 신이 내린 축복일 것이다.43살 에스테틱 리엔케이(Re:Nk) 정여진 부국장을 만나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는데 들리는 컬러링 소리 미처 다 듣지도 못하는데 전화는 연결됐고 우리는 그렇게 만남을 가졌다. 20대 경기도 안산에서 5년간 미용사의 길
【기획】 ‘부남호 역간척’ 과제와 비전충남도는 ‘충남형 해양신산업’ 최우선 과제로 ‘부남호 역간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부남호 하구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과학기 술원과 충남연구원은 최종 보고를 통해 ‘천수만 환경 개선 및 생태 복원을 통 한 풍요로운 가치 창출’을 부남호 역간척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서산시대는 부남호가 위치한 서산지역 지역언론으로서 부남호 역간척 관련 지역의 어촌계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심층 취재 반영하고, 충남도의 계획을 지속 보도함으로서 부남호 역간척의 성공을 향한 지속가능한
[기획시리즈] 김명재 원장의 대입컨설팅⑨이번 시리즈⑨에서는 특별한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인 ‘특별전형’에 해당하는 ‘고른기회 전형’ 과 ‘사회기여자 및 배려자 전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현 정부의 입시제도 개혁방안에 따라 2021학년도 이후에도 꾸준히 모집인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니 만큼 고2학생 이하의 학생들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아래의 표를 잘 살펴서 숙지토록 하자. [표#1 고른기회 특별전형 지원자격과 모집 대학] [표#2 사회기여자 및 배려자 특별전형 지원자격과 모집
위기때마나 나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는 민족정신은 어디서부터 기인된 것일까? 역사적으로 민중이 주도하는 아래로부터의 저항과 개혁 정신의 뿌리를 찾다보면 역사 발전의 주체로 민중이 최초로 등장하는 동학 정신과 만나게 된다. 안으로는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밖으로는 일제 침략에 맞서 국권 수호를 외친 동학 정신이야말로 애국 애족정신의 표상이고 근대 민주주주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3.1 독립운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동학
【기획】(가)서산문학관의 역할과 비전에 대하여① 부산·경남지역 문학관 운영실태➁ 전남북지역 문학관 운영실태➂ 강원지역 문학관 운영실태④ 충남북지역 문학관 운영실태 지방분권의 시대, 각 지방에서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비교우위의 문화·예술의 구심점 찾기에 부심한다. 지역의 문화·예술이 중앙에 종속되어 있거나 중앙에 비해 작고 낮은 것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야말로 민족문화의 보편성을 이루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지방분권시대 문화 인프라 중에 가장 특기할 만한 것이 들불처럼 세워지는 각 지역의 문학관 건립이다.
【기획】 ‘부남호 역간척’ 과제와 비전충남도는 ‘충남형 해양신산업’ 최우선 과제로 ‘부남호 역간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부남호 하구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과학기 술원과 충남연구원은 최종 보고를 통해 '천수만 환경 개선 및 생태 복원을 통 한 풍요로운 가치 창출'을 부남호 역간척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서산시대는 부남호가 위치한 서산지역 지역언론으로서 부남호 역간척 관련 지역의 어촌계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심층 취재 반영하고, 충남도의 계획을 지속 보도함으로서 부남호 역간척의 성공을 향한 지속가능한
2020년 총선 결과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았나. 이번 총선승리로 민주당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4번째 승리했다. 겉보기에는 진보 진영의 승리가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승리냐 패배냐의 관점을 넘어 이번 총선이 의미하는 내용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전쟁에도 승패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는 법이다. 우선 진영논리로 보자면 승리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우선 승자인 진보세력의 조직력과 전투력의 승리로 볼 수 있다. 둘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상승도 크다.하지만 이 모두 '파란바람
【특별기고】 문화유산회복재단 김정윤 정책연구원공주시에 위치한 충청남도역사박물관과 공주시와의 건물임대 계약이 당장 올해 만료된다. 이에 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4건 73점과 도지정 문화재 13건 64점을 비롯한 4만여 점에 이르는 유물을 보존하고 연구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미술관 건립, 박물관 건립 등 충남도, 충남도의회, 지자체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고, 선사시대이래 백제 역사, 고려 시대, 조선 시대를 아우르는 충남도의 유물과 문화재를 전시할 수 있는 충남도립박물관을 설립해야
최근 영국에서는 개가 후각만으로 주인이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내어서 조기 치료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사람이 숨 쉬는 호흡의 냄새를 맡아서 폐암, 유방암 등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그만큼 개는 후각이 뛰어나다.평소 음식 냄새나 향기를 잘 맡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흔히 ‘개코’라고 부른다. 이처럼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월등히 발달 되어 냄새를 잘 맡는다. 그래서 개들이 각종 구조임무나 탐지 같은 일에 투입 되는 이유다. 요즘 우리 지역의 명소인 호수공원에 나가보면 많은 분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한다. 일
【특집】 서산문학관 설립으로 본 서산문인들서산시가 (가칭)서산문학관 건립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시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문학단체와 전문가,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칭)서산문학관 건립을 위한 기초조사 및 타당성 연구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충남산업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서산시의 의뢰를 받아 진행됐다. 연구원은 보고회에서 지난해 11월 시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서산문학관이 매우 필요하다 71명(17.8%), 필요하다가 153명(38.3%)으로 과반을 넘는 5
【지역경제 살펴보기】 애완견 숍 날씨가 좋은 날, 중앙호수공원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을 비롯하여, 친구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 아니면 사랑하는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러 나온 시민들로 붐빈다. 통계상으로는 2019년 11월 기준 충남지역 애견삽 검색 375건중 서산 지역은 41건, 애견카페 검색 96건중 13건, 애견펜션 검색 98건중 8건으로 10%대를 약간 상회한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포털 검색 결과 정도 차이는 있지만 서산지역 애견삽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여 현재 약 20곳 정도가 활발하게 영업중에 있다. 반려동물 1500
서산, 청춘 예찬 카페 이름을 찾고 있었다서산 해미를 지나음암면 신장리에 다다랐을 때청춘예찬 문학비가 보였다이름이 예뻤다학창시절 청춘예찬을 외우라던 선생님듣기만 해도 설렌다는 그 말소의 느린 걸음으로 우보牛步서산, 청춘예찬의 고장느려도 너무 느린거 아닌가이젠 우보 민태원의 이름을 살리자서산의 청춘들에게 희망을 심자해미 지나 서산으로 진입하는 도로 갓길그곳을 지나도 발견하지 못하는 청춘우리 서산 젊은이들의 쉼터로 만들었으면우울한 시대에 용기를 심어주기 딱 좋은문학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화공간이그곳에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서산의
연탄구멍 사이로 동그라미 속에작은 동그라미 또 여럿그리다 만 꿈을 접고입 벌린 구멍 속으로연탄집게를 밀어 넣는다커다란 것 속에작은 것 또 여럿피우지도 못한 꿈을 탓하며타오르는 불꽃 속으로연탄집게를 밀어 넣는다끼워 잘 맞춰진아홉 개의 구멍을 뚫고피어오르는 열기 사이로일그러진 얼굴들이 춤을 춘다연탄집게에 물린 창백한 얼굴들이 연탄은 우리에게 추억이기도 하고 아픔이다. 어릴 적 연탄가스로 몇 번을 죽다 살아난 기억이 있다. 일가족이 냉 바닥에 엎드려 흙냄새를 맡았고, 동치미 국물로 속을 달랬던 시절이 있다. 요즘은 차 안에서
「오영미 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詩」 배추밭 찢어진 배추가 거적으로 깔린 밭파헤친 땅속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정오공짜로 뽑혀가는 배추포기차곡차곡 포개지는 배추의 동맥짓눌리는 혈관을 잘라내자입 벌린 트렁크가 무시로 집어삼켰다풀의 이슬로 흐느적거리는 걸음거저라니 쇠도 집어삼킬 것만 같아배추벌레가 꼬물거리는 이슬 고인 밭그녀는 혼자였다그녀의 이슬은 땅 위에서 말라 갔다허기진 시간을 씹는다 김장철이다. 엄마의 호출에 빈 통을 들고 모두 모인다. 식구들이 모이기 전 엄마는 밤새 배추를 다듬어 절이고, 속에 넣을 재료를 준비해 놓으시
「오영미 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詩」 모르는 사람처럼 이렇게도 만나지나보다모르는 사람처럼 지내려 했는데우연히 마주쳐 만나지더라 기억 속의 흔적들을 애써 지우며모르는 사람처럼 아주 잊으려 했는데장승처럼 우뚝 만나지더라 무탈하게 잘 지내는 듯싶고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고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도 되겠더라 퉁퉁 부은 눈으로 아파하지 않으리라가위눌려 잠들지 않아도 되고어쩌다 웃을 때에도 미안해하지 않으리라 숨이 멎을 듯 소름 돋던 순간도 지나고모르는 사람처럼 지나칠 수 있으니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세월을 보내리라 누구에게나 가슴
물 그물 발끝 모두 차갑게 굳어 있었고힘없는 눈동자엔하얀 물 그물이 처져 있었다아직은 따스한 체온이 남아있군꽉 다문 입이 벌어지지 않네먹일 수도 없잖아간밤 새벽 나의 손안에 있었는데여전히 나의 손안에 있는데손끝 어디 애간장 녹지 않는 곳이 없다내 의지와 상관없이 떠난 두 번째물갈퀴처럼 차갑다달팽이의 시선으로 뚜껑을 덮는다나의 화단에 너를 묻어 보내야지모르는 첫 아이 무덤처럼허공으로 빠져나가는아, 몹쓸 안녕 애초부터 고양이를 사랑했던 것은 아니다. 애완동물에 관심도 없었으며, 오히려 동물을 안고 다니거나 집안에서 함께 생
윤동주, 달을 쏘다* 오늘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보는 내내 온몸에 소름 돋도록 짜릿했습니다전율을 느껴본 지 얼마 만인지가슴 뜨거워 본 지 얼마 만인지당신이 내 심장으로 들어와 울었을 때나는 무엇으로 당신을 위로해야 할지 부끄러웠습니다달을 부수다시를 쓰다별과 바람과 하늘을 쏘다오늘 나는 당신의 품속에서 부서지겠습니다은근히 당신이 그리워 손을 잡겠습니다어쩌면 저 북간도 어머니처럼 당신을 안겠습니다자발적 절필의 끝‘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몽규야, 처중아, 병욱아잉크가 물들인 푸른 손을 누가 기억할까요시는 우리에게 무엇입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거장, 한성준·심정순가(家) 예술혼 반추‘한성준예술상 수상자’ 정승희 교수, 최고 기량의 제자들과 꾸민 춤무대 갈채받아 ‘세계적 무희’, 최승희의 신무용 명작 재안무로 관심 집중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연낙재가 주최하는 제6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2019년 10월 29일, 30일 양일간 남산 서울국악당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은 “근대 전통공연예술의 기원, 한성준·심정순가(家)”를 타이틀로 중고제 전통가무악의 거장 한성준·심정순가(家)의 업적과 예술혼을
잎들의 입속으로 폐렴 증세로 쿨룩거리던 밤은행나무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여기는 은행나무 병실마른 잎들은 젖은 채 매트 위에 쌓여갔다모로 누운 은행의 눈은 감겼고팔과 다리도 묶였다씨알이 굵어야 제값을 받는다나제 몸 마르는 줄 모르고쿨룩대기만 했던 나무의 뿌리 떨어진 은행들의 신음껍질에서 나는 독한 냄새입과 코, 목까지 연결한 호스는 무균은행나무 척추에서 사이렌이 울렸다기침도 사라진 정적환청처럼 은행이 열리기 시작할 무렵젖은 잎들의 입속으로걸어간 사람 있었다 시작 노트해마다 아버지는 은행을 보낸다. 기관지가 약한 딸을 챙기는 연례의식 같
충남도에서 부남호 역간척과 관련 천수만 인근 주민 및 어촌계가 참여 한 가운데 4일 서산 버드랜드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주민들과 어촌계원들은 “해수유통 이전에 부남호 하류와 천수만 상류에 퇴적된 오염퇴적토 준설의 필요성과 양식어장의 피해가 없는 해수유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남호는 일명 ‘고 정주영 회장의 유조선공법’으로 조성된 1982년 10월 서산시 부석면 창리~태안군 남면 당암리를 잇는 서산B지구방조제다. 이후 1985년 4월 서산B지구 내부 개답 공사와 담수호의 탈염 작업, 1986년에는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