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이 오는 계절. 일본 이즈미시와 순천만 등지에서 월동을 마친 흑두루미들이 북상을 하면서 충남 서산시 AB간척지인 천수만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 수가 1만 3천수에서 1만 4천수에 달합니다. 전세계 흑두루미 수가 2만 수가 좀 안되니 70%를 넘는 숫자입니다.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흑두루미는 A지구인 간월호 주변의 농경지에 모이며, A지구는 6,376㏊에 달하는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진 곳입니다.(1ha=100m*100m의 크기로 축구장 1개의 면적은 0.714ha이다. 즉 A지구는 축구장 8,980개 규모) 예전에 이렇게
‘빤짜딴뜨라’라 불리는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갑자기 날이 추워져 불을 피우려고 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반딧불이 날아다녔다. 원숭이는 반딧불을 진짜 불로 알고 그것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이를 지켜보던 참새 한 마리가 그건 불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원숭이는 이를 듣지 않고 계속 반딧불을 잡으려고 날뛰었다. 참새는 원숭이가 하도 한심해서 쫓아다니며 그건 불이 아니라고 재잘거렸다. 화가 난 원숭이는 참새를 잡아서 땅에 내팽개쳐 버렸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빤짜딴뜨라’의 원숭이는 기원후 100년경에서 500
연말을 앞두고 서산시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인 서령버스가 버스 운행을 중지했다. 기름값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서산시는 ‘불법 운행중단’으로 규정했다. 운행 명령을 내리고 “면허취소까지 가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민들의 여론과 서산시의 압박에 굴복한 모양새로 재운행에 나선 서령버스 측은 운행 개시 다음 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내 노조가 나선 모양새다. 법원이 회사나 주주 또는 채권자로부터 법정관리 신청을 받으면 보통 3개월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법정관리의 합당 여부를 심의하며, 법원이 법정관리
#20세기 영미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 조지 오웰#정치권력을 부패시키는 근본적 위험과 모순에 대한 빼어난 우화#문학의 사회 비판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위대한 풍자소설우화 형식으로 당대의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묘파한 『동물농장』은 『1984』, 『카탈로니아 찬가』와 함께 조지 오웰이 47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하기 전 짧은 작가 생활 동안 남긴 영국 문학의 위대한 결실이다. 조지 오웰이 『동물농장』에서 권력을 잡은 지도자들이 어떻게 국민을 속이고 핍박하는지를 면밀히 그린 이 우화는 특정한 시대에만 한정되어 읽히지 않는다.
“순천은 대도시를 꿈꾸지도 따라 하지도 않는다. 정원박람회가 그랬듯 우리 도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제대로 집중하고 투자한다면 온갖 부작용을 만들어내는 수도권 일극체제의 대한민국 판도가 분명히 바뀌게 될 것이다.”노관규 순천 시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식을 앞두고 “순천의 다음 목표는 순천을 대한민국이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박람회 이후 굴뚝 없는 친환경 사업인 ‘애니메이션’ 기반 새로운 미래 도시를 창조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월 화려한 튤립 개화와 함께 시작한 ‘2023
누가 뭐라 해도 운이 좋았다. 친구 따라 강남 가서 청약통장 하나 쓰지 않고 주택 당첨의 행운을 맛보았다. 평소 내가 사는 집에만 관심을 가졌다. 부동산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의지가 없었다. 다 쓰러져 가는 농가주택에서 1년살이한 시절의 기억마저 해맑았다. 그럼에도 그저 건축을 진심으로 짝사랑한 피드백인가 싶을 만큼 주거 컨디션이 점점 더 좋아졌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청약 관련해서 한 발 떨어져 있었다. 건축이라는 것이 그것 말고도 살펴야 할 분야와 항목이 무궁무진한 정보의 우주이기에 어차피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고 변명해 본다.
민주당 3인방의 운명은 이미 설계되어 있던 것은 아닐까? 글을 쓴다면 3부작 ‘정치의 흑역사, 희곡 시나리오’의 아이디어다. 6년전인 2017.10.05 한겨레는 『민주당 3인방 ‘박원순·이재명·안희정’은 어디로』라는 제하의 기사를 썼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이어진 기사들....... 『“안희정 날아가고 이재명 잡고, 박원순만 남았다는데?”』-2018.10.19. 조선일보『김경수 구속에 ‘안이박김’ 괴담 다시 회자』-2019.01.31. 조선일보『이재명이 ‘지정생존자’?…안민석 “안희정·박원순 꺾였는데”』-2021.08.10. 중앙일
본시 ‘경제(經濟)’는 ‘경국제민(經國濟民)’의 준말이다. “나라를 다스려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이다. 경세제민(經世濟民)과 일맥상통한다. 가정에서는 대개 부모가, 기업에서는 CEO가, 정부에서는 각급 기관장이 집살림을 꾸려간다. 국회나 지방의회도 나라의 살림에 관여하는데 이는 행정부의 집살림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통해서다. 집살림을 담당하는 사람이 잘못하면 온 가족이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잘 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고 애를 쓴다. 그런데 집의 규모가 커지면 이런 모습이 흐릿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문제다. 나라살림을
요즘은 물자도 풍부하고 국가의 복지정책 덕분에 예고 없이 다가오는 상사(喪事)를 큰 어려움 없이 치룰 수 있지만 50년 전만 해도 부모 상사(喪事)는 살림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러한 불안한 상황에 대비하여 부모를 부양하는 사람들이 모여 상사(喪事)를 공동 부조하기 위해 만든 계가 바로 상포계다. 상포계는 15~20명 정도를 계원으로 하고 계원 중 부모가 돌아가시면 계원들이 계칙에 정해진 계미(契米)를 주는데 대략 쌀 두 말씩으로 했다. 지금은 쌀 두 말씩 모아봤자 쌀 서너 가마 정도이니 적은
도로교통법은 운전자에게 어린이 보호구역 금지사항을 여럿 규정해 놓았다. 특히나 학교 정후문에서는 결코 멈출 수 없으며, 느린 속도로 지나가도록 유도한다. 주정차 금지 표지판이 숱하게 설치되어 있으나, 등교 시간 교통혼잡은 일상이다. 황색실선이 2줄인 곳에 멈춰 선 차에서 아이들이 총알처럼 튀어나오는 차량 등하교가 빈번히 이루어진다.인근 학교는 전교생이 1천500여 명에 육박한다. 대규모 인원이 통행하는 상황에 주정차 차량의 원천 봉쇄 입장은 배려심 부족이었다. 갖가지 이유로 도보가 어려운 경우가 있을 테니 차량 등하교를 완벽히 차단
제비꽃으로 알려진 바이올렛(violet)은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명한 보라색의 아름다운 꽃이다.바이올렛은 아시아와. 유라시아가. 원산지이며. 다년생초본으로 500여 종 각각 고유한 특성이 있다.바이올렛 꽃잎이기 시작하는 어린 꽃잎은 식용으로 먹을 수 있으며, 초여름 6~7월경에는 열매가 맺힌다. 바이올렛 잎은 에센셜 오일을 추출되고, 뿌리는 약재로 사용하는 등 우리에게 매우 이로운 꽃 중의 하나이다.셰익스피어 희곡에서 사랑의 상징으로 등장하며, 빅토리아 시대에는 충성과 겸손을 상징한다.빅토리아 시대는 영원한 충성과 겸손,
여러 해 전 중학생들과 해외성지순례를 간 적이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숙소를 썼고요. 그런데 우리 친구가 거실에 놓인 커다란 꽃병을 깨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광경을 본 많은 사람이 달려와서 다친데 없냐고 묻는 순간, 그 친구가 대뜸 “이거 얼마면 돼요? 나 돈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다친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 앞에서 괜찮다, 미안하다는 말 대신 나온 반응을 보면서 우리들의 자화상을 봤습니다. 지금도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제 기도 중에는 선생님들도 들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선생님, 전 아무래도 죽을 것 같습니다.”의대생 시절, 소아과 교수님께서 귀국행 비행기에서 생긴 일을 말씀해 주셨다. 한창 비행 중에 의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닥터 콜’이 울렸고, 교수님이 승무원들의 안내를 받아 환자 곁에 가보자 이미 환자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는 위의 말을 끝으로 격통과 경련을 수반한 끝에 미쳐 손쓸 새 없이 숨을 거두었다. 그는 소위, Body packer로서 마약을 담은 고무 봉투를 잔뜩 삼킨 채 운반하던 중이었는데, 몸속에서 고무가 터져 마약이 새어 나오자 심각한 중독 증상을 보이며 사망한 것이
HD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배출 의혹에 의정부지검의 기소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HD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서산시의회 환경특위의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여야 정치권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무엇보다 주민을 불안케 하는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2016년부터 5년 동안 페놀 폐수 130만t을 가스세정시설의 냉각수로 사용하며 수증기 형태로 대기 중에 증발시켰다는 검찰의 주장이다.그러나 HD현대오일뱅크 측은 굴뚝을 통해 페놀화합물이 대기로 배출됐다는 검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H
수 세기 동안 음식인 카레의 성분인 강황은 튜메릭(Turmeric)이라고도 불리는데 강황 즉 튜메릭(Curcuma longa)은 꽃 피는 생강과(Zingib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 뿌리줄기 초본 허브 식물로 동남아시아와 인도 아대륙이 원산지이다.튜메릭은 강황은 노란 색상뿐만 아니라 많은 건강의 이득으로 인해 황금 향신료라고 불린다.가치 있는 흙(terramerita)을 의미하는 튜메릭(Turmeric)은 생강 강과 누를 황(黃)의 결합한 합성어로 노란색 생강을 의미한다. 수 세기 동안 인도와 중국에서 피부병, 감염, 스트레스
인도네시아 몰루카 지역에서 자생하는 미리스티카 프래그란스 나무(Myristica Fragrans) 열매가 익으면 과일이 벌어지고 속이 드러난 상태로 땅에 떨어지면 줍거나 떨어지기 직전에 따낼 수 있다. 이때 줍거나 딴 단단한 껍질 종자 알맹이를 덮고 있는 껍질 내부 씨앗 즉 씨앗을 둘러싼 붉은색 가종피(거미줄)을 건조시킨 후 증기 증류추출 방법으로 귀한 메이스(Mace)에센셜 오일이 추출된다. 세계적으로 염증완화, 천연 최음제 및 치아건강을 위해 의학 및 아로마테라피, 매콤하고 약간 달콤한 나무 향, 고소한 견과류 향을 가진 메이스
요즘에는 주 5일 근무가 일반적이니 주말에 쉬는 사람들이 많지만, 농촌의 주말은 휴일이 아니다.오히려 농촌에 계신 나이든 부모님이 안쓰러워 도시에 있는 자녀들이 내려와 논밭으로 나오니 농번기의 주말은 모심는 날이요 추수하는 날이다.농작업의 특성상 아직도 농촌의 휴일은 비오는 날이다.요즘은 옛날과 달리 비닐하우스 등 비가림시설도 많아 비 오는 날에도 일을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시설이 없던 옛날엔 비오는 날은 모두가 쉬는 날이었다.비가 와 쉬는 날 별미로 수제비를 해서 먹었는데 옛날에는 지금과 달리 밀가루를 쉽게 구할 수 없었다.그래서
대한민국 최서남단 태극기를 품은 첨성대 모양 영해 표식. 대한민국 영토임을 단호하게 밝히며 거센 파도 앞에 늠름하게 서 있는 건축물이다. 망망대해에 우뚝 솟은 우리나라를 방호하기 위해 초대형 방파제도 세웠다. 가파른 절벽에 새하얀 등대를 두어 바닷길을 수호한다. 마을을 이루고 땅을 일구며 섬을 지킨다. 교육시설을 유지하며 아이가 세대를 이어간다.건축 행위를 한다는 것. 말뚝을 박고 건물을 올려서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 것이다. 거기에 상주인구와 유동 인구가 있다는 것은 영유권 주장에 대한 명백한 증거이다. 열심히 제대로
상대적으로 조용한 가정에서 막내로 자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면보다는 순종적이고 수용적인 성격이 제 안에 더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쉽게 거절 못하고 제 생각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얌전하고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면의 나를 바라볼 기회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걸 보게 된 것은 공동체의 책임자가 된 40대이니 조금 늦었죠. 곧 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부터입니다. 나름 칭찬과 인정을 받으며 살아오던 인생에
히솝(Hyssop)은 북부 지중해 연안, 남부 유럽,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추위에 강한 관목성 다년생의 민트과(Lamiaceae)의 허브이다.비옥한 토양과 배수가 잘되고 환경을 선호하지만 추위, 가뭄, 척박한 토양, 건조한 모래 등의 다양한 환경조건을 포함한 다양한 토양에서도 비교적 잘 견디어낸다. 우리에게는 우슬초로 더 잘 아려진 히솝은 성경의 신약과 구약에 자주 등장하는 허브로 고대부터 ‘귀신을 쫒는 향’ 또는 ‘신성한 약초’로 정화, 청결, 순화 등을 상징하는 허브이다.수 세기 동안 히솝은 민간요법으로 인후염, 폐와 목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