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미 시인의 이야기가 있는 詩」

서산, 청춘 예찬

 

카페 이름을 찾고 있었다

서산 해미를 지나

음암면 신장리에 다다랐을 때

청춘예찬 문학비가 보였다

이름이 예뻤다

학창시절 청춘예찬을 외우라던 선생님

듣기만 해도 설렌다는 그 말

소의 느린 걸음으로 우보牛步

서산, 청춘예찬의 고장

느려도 너무 느린거 아닌가

이젠 우보 민태원의 이름을 살리자

서산의 청춘들에게 희망을 심자

해미 지나 서산으로 진입하는 도로 갓길

그곳을 지나도 발견하지 못하는 청춘

우리 서산 젊은이들의 쉼터로 만들었으면

우울한 시대에 용기를 심어주기 딱 좋은

문학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화공간이

그곳에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서산의 젊은 청춘들이 모이는 곳

서산은 청춘 예찬이란다

 


<시작 노트>

오영미 서산시인협회장
오영미 서산시인협회장

문학인으로서 할 일이 많은 곳이 서산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문인을 배출해 냈음에도 문학관이나 문학동네가 없다. 다행히 가칭 서산문학관서산문화재단설립을 위한 시동을 건 것은 고마운 일이다. 오청취당과 곤강 윤붕원, 우보 민태원, 석동 윤석중 등 운문과 산문, 아동문학까지 아우르는 작고 문인의 업적이 현저하다. 특히, 서산의 청춘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에 안성맞춤인 우보 민태원 선생님의 업적에 관심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 서산시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구상한다면 젊은 청춘의 꿈이 한층 아름답고 따뜻하게 꿔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문인들의 업적을 하루라도 빨리 계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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