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인 ‘murr, 쓴’에서 유래한 미르는 히라볼 (Hirabol), 메라(Merra), 껌(Gum) 등의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고 예멘, 소말리아,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콤미포라(Commiphora myrrha)속의 가시나무 종에서 고무 수지(수액)로부터 에센셜오일을 추출한다.고대부터 약용과 신성한 목적을 위한 향수와 향으로 사용됐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체 방부처리와 향수인 기피(Kyphi)의 주요성분으로 사용되었다. 마태복음에 예수가 탄생했을 때 세 명의 동방박사가 금, 유향, 몰약을 선물하였다고 한다. 미르는 연고, 방부
6.1지방선거가 당선자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환호 속에, 낙선자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에게는 한숨 속에 막을 내린 지도 1달이 지났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많은 원인분석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선자가 누구든 후보자들의 능력이나 정책의 좋음, 실현 가능성 등이 투표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후보자의 정당이 큰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물론 당선자의 능력과 도덕성, 정책들이 일정 부분 승리의 요인이다고 판단하지만, 그것에 우선해서 후보자의 소속정당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책임정치를 지향하는 면에서는 이해해야
그리스어로 뿔 모양을 의미하는 ‘zingiberis’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따뜻하고 매운 향을 지닌 진저(생강, 生薑)는 수천 년 동안 인도와 중국의 전통 의학에서 헛배부름, 배앓이 치료를 위해 보편적인 약재 및 음식에 풍미를 더해주는 향신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어왔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월경과 심장 박동을 조절하기 위해 야생 생강 뿌리줄기를 사용했다. 인도 아유르베다에 따르면 음식의 소화를 향상하게 시키는 데 사용되었고, 고대 그리스 의사 디오스코리데스도 천연 소화제로 사용하였다. 또한, 중국에서도 진저는 소화 촉진제로 사용
지난 대선 TV 토론회 중에 후보들은 국민연금 개혁방안에 서로 동의하고 공감했다. 사안의 본질은 국민연금을 낼 사람은 줄고 받을 사람은 많아진 탓이다.오래 사는 어르신들을 탓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아이 낳고 기르기 힘든 젊은 사람들에게 출산 정책을 아무리 얘기해봤자 그들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정부도 나름대로 고민이 깊다. 당장 국민연금의 거대 뭉칫돈을 해외주식투자에 비중을 높인다는 기사가 나온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벌어드릴 수 있는 돈보다 해외 증시에 투자하여 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는 고육지책일 것이다.그럼 개인 입장의 노후 준
지구환경 보존을 염려하고, 자원순환경제를 강조하여도, 재생의 본질이 생활자에게 보탬이 되고, 상품으로써의 경쟁력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존재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우리가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있는 재생의 본질은, 그 존재의 가치가 형성될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특히 소비자의 니즈(Needs)나 트렌드(Trend)에 부합하려는 시도는 재생으로 성공하기 위한 필요, 충분조건이며 끊임없이 시도해야 하는 원천이기도 하다.오늘날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면서, 선진 사회의 성공한 재생 프로젝을 접하게
上善若水 상선약수水善利萬物而不爭處衆人之所惡故幾於道-노자 도덕경- 물은 만물에게 이로운 존재이나 그 공을 다투지 아니하고 사람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자기 할 일에만 충실하며,七德(칠덕), 즉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 더러움을 받아내는 포용력,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융통성, 바위도 뚫어내는 인내와 끈기, 폭포와 같은 용기, 유유히 흘러 바다에 이르는 대의를 다 갖춘 최고의 善으로 완벽한 道에 가깝다 할 수 있다.우리가 평생을 다짐할 좌우명으로 흔히 애호되는 사자성어(四字成語)이기도 하다. -萬字堂-
세이지(sage)는 ‘맑은 눈’, ‘눈이 밝은’이라는 라틴어 ‘clarus’에서, 속명 샐비어(Salvia)는 라틴어 ‘구하다’, ‘치유하다’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름에서 의미하듯 전통적으로 눈 건강을 위해 사용되었다.클라리 세이지는 프랑스, 헝가리, 러시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화려한 보라색 꽃을 피우는 다년생 또는 2년생 초본이다.고대부터 전통적으로 약초 및 육류 기타 식품을 보존하기 위해 세이지를 사용해왔다.클라리 세이지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스클라레올(Sclareol)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의
2차대전 시절 유대인수용소 내에서 유대인을 통치했던 것은 바로 유대인이었다. 그들은 수용소 내에서 일종의 특권층이었지만 독일인에게는 빵을 몇 개 더 받는 수용자의 일부에 불과했다. 노예무역이 번성하던 시기에 백인들은 밀림에서 흑인을 직접 구하기보다는 흑인을 통해 노예를 확보했다. 흑인 사냥꾼은 다른 흑인에게 무서운 존재였지만 백인들에게는 총 한 자루를 쥐여주면 그들이 원하는 노예를 공급하는 특권층 노예에 불과했다.최근 근로시간 유연제의 시행예보로 인하여 정치권에서 많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노동자의 관점에서 노동력을 제공한 경험이
자기중심적이고 편향적 사고를 벗어나 다른 사람의 입장과 관점에서 사물을 보거나 판단하면 그들의 고통이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어 배려하는 마음이 더해집니다.친북, 종북주의자들의 북한 정권에 대한 내재적 접근법, 人飢己飢인기기기, 人溺己溺인익기익 남의 배고픔도 나의 배고픔으로, 다른 사람이 물에 빠진 것도 내가 물에 빠진 듯 여긴다 ㅡ 와 일맥상통하는 사자성어
외국인 회사에 근무할 때 독일 동료와 명함을 나누었다. 한국인들의 명함은 부장, 전무 등 직함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그들의 명함에는 PhD(박사학위)가 자랑스럽게 적혀 있었다. 독일에서는 공학박사에 대단히 큰 의미를 부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공학박사 학위취득이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이다. 큰아이가 학사과정을 마쳤다. 그 학교의 자료를 보니 의외로 석사과정 진학률이 낮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대다수의 동료 학생들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을 한다는 것이었다. 장래가 불투명하고 급여가 낮은 연구원보다는 의사면허가 훨씬 밝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낯이 익지만 거북스러운 단어가 있다. 친일, 좌파라는 용어다. 친일이란 일제강점기 당시 본인의 생존 또는 경제적 이득과 권력욕을 위하여 반민족적 친일행각을 했던 자들을 일컫는 것이고, 좌파는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북한의 권력층에 협조하는 자들이 좌익으로 분류되어 사용되는 단어다. 공통점이 있다면 서로 비방하는 친일이나 좌파나 친자본주의 성향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자본주의에서 성장하고 교육을 받았기에 친일이나 좌파라는 단어는 국민이 양분되는 것을 부추길 뿐 이제는 혐오
2022년 제8회 지선. 전국 투표율 50.9% 충남 49.8%, 서산시 48.6%을 보였다. 인근 태안군은 62.6%, 당진시는 46.3%였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심상치 않은 민심의 지표’가 보인다. 서산시 선거인수는 148,744명이다. 국민의힘 이완섭 후보가 40,106명,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가 30,866명을 득표했다. 이중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이 76,499명에 달한다. 100분율로 비교하면 이완섭 26.96%, 맹정호 20.75%, 기권자가 51.43%다. 채 3개월 이전도 아닌 지난 3월 9일 대선 서산시
2년여 년 전 한전에서 변전소 설치를 위하여 마을회관에서 영상을 보여 주었다. 영상에는 송전선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희생으로 국가산업이 발전하고 도시권 주민들이 전기혜택을 누리기에 지역주민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나는 영상을 본 후 한전 직원에게 송전선로 설치로 인한 수혜자의 이득과 혜택을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는 주민에게 지속적으로 재분배한다면 대부분 주민은 특별히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에 정해져 있지 않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다.다수의 이익을 위해서는 쓰레기 매립장, 쓰레기 소각장, 변전소, 철탑, 화
5월 21일은 한국사회복지관의 날이다. 1983년 5월 21일 사회복지사업법 일부개정을 통해 제2조(정의) 사회복지관 운영을 법에 명시한 날을 기념하고자 제정되었다.1921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관은 서울 종로구에 태화여자관이 개관하면서 시작되었다. 1938년 태화여자관을 새로 신축하면서 태화사회관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사회주민의 욕구를 반영하여 폭넓은 복지사업을 수행하였다. 사회복지관의 법적 근거인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 5항(정의)에 의하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일정한 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추고 지역주민의 협력과 참여로 지역사회복지문
스페인 빌바오 공항에서 내린 후 해외투자가가 보낸 택시를 탔다.택시를 타고 “나바라주”의 수도인 “팜플로나”로 향하는 길은 80년대 한국의 대관령고개와 흡사 비슷했다.한 시간 정도 달렸을 때 기사는 산 정상에서 차를 세우고 산 아랫마을을 보여주며 “Beautiful(아름다워)”이라고 외치며 나에게 “어떠냐”고 자꾸 물었다. 산 위에서 보이는 마을은 구름 아래 보이는 빨간 지붕과 유유히 흐르는 자그마한 강줄기와 어울려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보였다. 호텔에 여정을 풀고 이른 새벽 산책하러 나갔다. 길가에는 잘 정돈된 가로수가 보였고
충남도 국보의 반출현황을 지역민에게 알리기 위한 큰 현수막을 부여에 이어 서산의 신문사 서산시대에 걸었다. 서산시대는 문화유산의 회복에서 열성을 다하는 매체이다. 고맙다.논산, 공주, 천안, 예산도 준비하고 있다. 유산의 주인공인 지역민이 정작 어떤 유산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은 유산의 가치 발굴-확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청소년이 많이 알아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충남 내포권의 중심도시인 서산은 백제 왕도처럼 진귀한 유산은 없지만 민초의 숨결이 배인 고단한 역사를 증거하는 유산이 있다. 내포권에
약속은 깨졌다. 거대 양당이 대선을 이유로 선거구 획정을 미루더니 지방선거를 불과 40일 앞두고 정치적 다양성이 존중돼야 할 선거구 획정을 선거구 쪼개기로 재현했다. 충남도의회는 4월 27일 제336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하여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원 지역구의 명칭 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 42명의 의원 중 27명이 표결에 나서 찬성 21표, 반대 1표, 기권 5표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서산시는 시의원이 현행 11명에서 12명으로 1명 증원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획정위에서는 중대선거구
저녁식사를 마치면 대개 해미천변을 걷는다.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너무 쉽게 푸르른 녹음에 자리를 물려주었지만 해미천을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의 향기가 화사한 빛을 그린다. 8~90년대에 한국을 방문한 미국대통령이 조깅을 하는 모습을 TV에서 보며, 공원을 걷거나 뛰는 것은 풍요롭게 사는 외국인들의 전유물로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 지역의 주민들도 건강을 위해 걷고 또 뛰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물론 나도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매일 걷는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 한다.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청년’이 주목받고 있다. 정치에서, 언론에서 ‘청년’이 이처럼 주목 받았던 적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특히 지난 총선이후 ‘청년’은 정치적 화두가 됐다. 기성 정치인들의 정치적 필요에 위한 호출인지, 아니면 이미 역사 속 뒤안길로 사라진줄 알았던 ‘청년’이 부활한 것인지 알길이 없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말이다.』충청남도 서산 출신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인 민태원(閔泰瑗)의 수필 「청춘예찬」에서 1930년대 젊은이들의 피 끓는 정열, 원대한 이상, 건강한 육체를 들어 청춘을 찬미하고 격려했다.그러나 오늘날 청춘은
지방선거가 다가오면 많은 예비후보자가 선거에 나서면서 각자의 철학과 공약을 내세운다.같은 당내 후보 중에서도 공통적인 것도 있지만 다른 것도 많이 나타난다.아마 이러한 현상은 서로 다른 경험과 학습 그리고 지지층의 다른 견해로 인해 나타난 경향일 것이다. 경선이 가까워지면 경쟁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비방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후보가 확정되면 다시 한팀이 되어야 한다. 경선에서 탈락한 사람은 일차로 쓴잔을 마시지만, 경선에 올라간 사람은 또 다른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경선 확정시 탈락한 후보는 더는 경쟁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