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고 스쳤던 이름. 그저 듣기만 해도 본인이 아는 사람이라 단언하기에 손쉬운 독특한 그 이름.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내가 아닌 최하나 씨가 있다.처음에는 학부 시절 건축 공모전 수상자 명단에서 종종 보았다. 후원하는 작은 단체의 기부자 명부에서 발견하고 적잖이 놀라기도 했다. 괜스레 검색해 본 내 이름과 건축이라는 조합의 결과물에서 꽤 자주 등장하는 사람이다. 나의 신상과 사진은 여러 곳에서 공개됐지만, 같은 이름을 쓰는 이의 개인적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그 대상과 드디어 마주쳤다. 방심한 순간 읽게 된 가장 낯익은
벽돌 한장 한장 쌓아 萬里長城(만리장성)을, 모래 한알 한알이 모여 거대한 사막을, 한 알의 작은 씨앗이 싹터 아름드리나무를 만듭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하듯 크고 위대한 업적도 작고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에 실을 꿸 수 없으니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정성을 다하다 보면 결국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지요.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합니다. Rome was not built in a day, 登高自卑등고자비, 遠行自邇원행자이, 積小成大적소성대, 塵合泰山진합태산 등은 작고
지난 1월 6일 KBS가 단독 보도한 과 관련해 환경부가 현대오일뱅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사전 통보한 것을 두고 제 281회 서산시의회 임시회(2023년 1월 12일 ~ 1월 18일)가 있기 전 여야 의원들이 정책간담회에서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민의힘 시의원들 대부분이 심사숙고하여 결의문 채택에 서명하지 않기로 했다. “안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류입니다”라고 A의원은 전했다. 거의 한 달이 다 지나도록 잠잠한 가운데 시민들의
본지는 지난 2월 6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82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1면의 “생리적인 문제는 집에서 해결하고 출근하라”는 기사처럼 용기를 내어 자신이 당하는 부당함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어려운 형편에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계속 지면에 싣자.-신년에 어울리는 기사발굴이 없어 아쉬웠다.-단독가구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살면서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기사들이 심층보도 되지 않고 있다.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정리 김선영 기자
세계 습지의 날인 2월 2일 천수만에서 철새들 먹이 주기 행사가 열렸다. 천수만의 동쪽은 서산시, 홍성군, 보령시에 접하고 북쪽과 서쪽은 태안반도와 안면도와 접해 있으며 면적은 대략 380km^2에 달한다. 천수만은 순천만, 낙동강 하구 습지 등과 함께 한반도의 중요 철새 도래지 중 하나이며 특히 흑두루미, 황새, 독수리 등의 천연기념물들뿐만 아니라 철새 320종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손꼽힌다. 김신환 동물병원장, 권경숙 환경연합 사무국장, 김종길 서산 버드랜드 소장과 환경연합회원들은 천수만에서 서산의 철새와 천연기념물
“왜 인간은 진정으로 인간적인 상태로 들어가지 않고 일종의 새로운 야만상태로 몰락해 가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던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논재와 비슷하지만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이 책은 많은 자료와 경제학 이론을 분석하는 난해한 사회이론서들과는 달리 우리 삶과 이 시대의 근본 문제를 아프도록 정직하게 지적한다.그는 보르도 대학교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현대사회를 ‘너무 끔찍해서 이성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역사상 극단적으로 낯선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그런 그가 경제불황, 대량 실업, 인구절벽, 청년실업 등으로 우울한 이 시대에 '쓸모
우리는 길의 공포를 이미 경험한 바 있습니다. “좁은 길” 그 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난 해 10월에 전국민이 목도하였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본 것입니다. 길이 좁을 때 일어나는 일들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그 길이, 어디에 있건 상황은 크게 다른 것이 아닙니다.필자는, 서울 출생이지만 유년기를 서산에서 보낸 바 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돌아와 서산 고북면 정자리의 길 위에 서 볼 기회가 최근에 있었는데요, 순간 아찔한 상황이 떠오르고 슬픈 마음, 두려운 마음이 가득차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마을에, 농가가 드문드
머틀은 도금양과(Myrtaceae)의 상록성 관목으로 높이는 1~5m까지 자라며 잎이 뾰족하고 날카로우며 갈색 빛을 띠고 있으며 나무껍질(수피)을 많이 가지를 가지고 있다. 머틀의 향기로운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은 푸른빛을 띠는 검은 열매로 자란다.머틀은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지중해 분지 지역과 중동 전역에 널리퍼져 있으며, 튀니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모로코 등지에서 주로 생산된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와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라틴어: Venus)에게 머틀이 바쳐졌는데 이는 머틀이 가진 매혹적인 향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유두교가 물에 잠겼다바다가 열려야 출입하는 섬 신성한 섬에는 갯벌 소리잿빛으로 들려오고 멀리 아름다운 네온사인눈뜨면 보이는 바닷속에 요술 같은 유두교가숱한 애환의 소리 묻어 있다
고향 집 뒷산에는 대나무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할아버지에겐 쏠쏠한 돈벌이 장소, 다 큰 언니오빠들에겐 귀찮은 심부름터, 어린 나에겐 놀이터가 되어주던 대나무숲이었다.일본의 지진 관련 소식을 들을 때마다 대나무숲이 지척에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러웠다. 대나무는 얽히고 설킨 뿌리를 대지에 깊고 단단히 뻗기 때문에 지진에 강하다고 했다. 반면 아까시나무는 뿌리가 땅 표면을 따라 뻗어나가기 때문에 흙을 갉아먹는다고 했다. 2016년 9월에 강도 높은 지진이 내 고향 경주에서 발생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지진이 와도 대나무밭으로 뛰어가
참담하다. 혹여나 하는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대전고법 제1민사부(재판장 박선준)는 1일 대한불교조계종 부석사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유체동산인도 청구 항소심에서 원고 청구 기각 판결을 내렸다.‘약탈한 물건은 본래 주인에게 돌려줘야 옳다’는 사회통념상의 기본원칙이 이번 재판에서는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음에도 사실 우려했던 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대한민국 검찰이 원고 부석사에 대항하는 피고라는 점이었다. 일본 관음사에서 부석사 불상을 훔쳤던 도둑은 이미 범죄에 대해 형사처벌을 받았다.남은 문제는 도난 불상의 반환인데 여기
1965년에 러시아 두브나 합동원자핵연구소의 플레로프 팀과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의 기오르소 연구팀이 캘리포늄 동위원소에 붕소 이온을 충돌시켜 만들었다. 인공원소 합성에 반드시 필요한 입자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을 발명했던 미국의 물리학자 어니스트 로렌스(Ernest Lawrence)의 이름에서 따왔다. 인공원소들의 발견에는 로렌스의 공이 크다. 그가 발명한 입자가속기가 아니었다면, 인류가 원소를 찾아내는 게 그만큼 늦어졌을 것이다. 로렌스는 이 공로로 1939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다.
신성대학교(총장 김병묵) 축구부가 2021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해외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코로나 발생 이후 해외전지훈련의 성지로 알려진 태국 치앙마이에서 지도자를 포함한 50명의 선수단이 지난 1월9일 출발하여 2월2일 도착까지 25박26일 동안 설날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렸다.이번 전지훈련기간동안 K리그 1부 및 2부 리그 소속의 프로팀과의 연습경기 외에도 태국 현지 프로팀과의 연습경기 등 총 10번의 연습경기를 통하여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프로팀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들었다.신성대학교 축구부 이경천 감독은
3일 ㈜KCC 대죽공장에서 서산시에 이웃사랑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시장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한상만 KCC 대죽공장 공장장, 이해영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등이 참석했다.시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산석림사회복지관, 대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산읍번영회장학재단 등에 전달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한편, ㈜KCC 대죽공장은 2018년부터 매년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7억 원을 기탁했다.이완섭 서산시장은 “매년 성금을 기탁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
서산시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민철)은 지난 1일 2023년 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강사 58명을 위촉하고 강사와 직원들이 함께하는 청렴선서식을 가졌다.강사대표 김현종 강사협의회장과 직원대표 정민경 주무관의 청렴 선서문 낭독을 통해 강사들과 직원들은 2023년에도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로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하였다.그리고 위촉식에 참여한 강사 한 명, 한 명을 호명하며 위촉장을 수여하여 책임감있는 강의가 되기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었다.윤민철 관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등의 코로나19 완화로 위촉식을 할 수
네롤리는 20년 이상 자란 비터 오렌지 나무(Citrus aurantium var amara)의 꽃에서 에센셜 오일이 추출된다. 비터오렌지 나무의 잎과 가지에서 페티그레인, 과육에서는 비터 오렌지 에센셜 오일을 추출한다.네롤리라는 이름은 이탈리아 네롤라의 공주 안네마리오르시니(Marie-Anne de La Treemoile) 가 살았던 로마 근처의 작은 이탈리아 마을 ‘네롤리’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사랑과 기쁨을 의미하는 네롤리는 프랑스 남부에서는 신부 화환이나 꽃다발로 사용되었다.네롤리가 매우 비싼 에센셜 오일인 이유는 꽃은 손으
드넓은 이 공간은 어디서위스 아니면 북유럽 서산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간언제봐도 설레이는언제봐도 가슴 떨리는 눈이 흩날리는 소리가 고요히 들이는 아득한 이곳 다시 일년동안 많이 그리울 모습
2022. 4. 11. 엄마가 오늘부터 미용기술을 배우러 갔어. 목표는 미용기능사 자격 취득!앞으로 우리 가족의 헤어스타일은 엄마에게 맡겨야겠다. 좋은 거 맞지?ㅋㅋ 왜 두렵기도 하지?2022. 4. 13. 집을 사려고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우리 집.거실 베란다에서 안방 쪽으로 가는 순간 따뜻한 느낌이 확 들면서 나도 모르게 '여기가 내 집이구나'라고 느껴져 고민도 없이 바로 집을 샀다.집터가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 집에서 다은다연 모두 태어나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내가 영적 능력이 있나 보다.
본지는 지난 1월 30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81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1면의 ‘운산면 LNG남동발전소 유치 성공할까?’ 기사는 서산시대 단독 보도로 이번이 두 번째 나간 기사다. 현장을 다니면서 직접 들은 정보로 쓰게 된 것인데 사람을 만나야 기사가 될 만한 소재를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생생한 뉴스를 전달하도록 더 열심히 발로 뛰는 기사를 쓰자. -3면의 ‘제 주변 환자들이 좀 더 편한 노후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 기사는 서산의료원 비뇨
H사 부두에서 근무하는 A씨가 옥외 설치된 간이화장실과 손도 씻을 수 없는 열악한 시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자, H사 직원으로부터 “생리적인 문제는 집에서 해결하고 출근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화장실 등은 회사기반 시설이니까 용역업체에서 신경을 쓸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H사가 설치해야 하는데, 올해 H사가 역대 최대이익을 냈다면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근로여건에 대해서는 너무 무심한 것 아냐?”라는 비난을 하며 위의 사실을 제보했다. 정작 해당 현장을 찾아 갔을 때는 A씨 말고는 불만을 제기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