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틀은 도금양과(Myrtaceae)의 상록성 관목으로 높이는 1~5m까지 자라며 잎이 뾰족하고 날카로우며 갈색 빛을 띠고 있으며 나무껍질(수피)을 많이 가지를 가지고 있다.

머틀의 향기로운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은 푸른빛을 띠는 검은 열매로 자란다.

머틀은 유럽이 원산지이지만 지중해 분지 지역과 중동 전역에 널리퍼져 있으며, 튀니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모로코 등지에서 주로 생산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와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라틴어: Venus)에게 머틀이 바쳐졌는데 이는 머틀이 가진 매혹적인 향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에서는 머틀로 신부의 아름다운 화관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는데, 오늘날에도 사랑의 상징으로 신부의 부케에 머틀이 사용되고 있다.

머틀은 유대인들에게 평화와 사랑의 상징이었으며, 고대 페르시아와 그리스인들에게는 성스러운 식물이었다.

서기 50년~70년경 고대 그리스의 약물학을 집대성시킨 약물학자이며 의사인 페다니우스 디오스코리데스(Pedanius Dioscorides)는 머틀 잎의 추출물을 방광과 폐의 염증 완화를 위해 처방했으며, 16세기에 머틀의 잎과 꽃은 천사의 물로 알려진 스킨로션의 주성분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어린이의 기침을 진정시키기위해 감기약 시럽에 첨가 되기도 하였다.

머틀은 왁스 머틀(Myrica cerifera)과 습지 머틀(Myrica gale)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러나 왁스 머틀과 습지 머틀은 독성이 있으므로 아로마 테라피를 위한 에센셜 오일로는 밝은 녹색을 띠며, 1,8-cineole 함량을 가진 코리시카 품종인 M.communis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머틀로 알려진 Myrtus communis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약 100속 3000종을 포함하고 있으며 북반구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종이다.

머틀 에센셜 오일은 피부 궤양 및 치질뿐만 아니라 소화기, 폐, 호흡기, 비뇨기 감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노인성 마른기침에 매우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머틀은 천연 살균 및 수렴제이며 경련과 통증을 예방뿐만 아니라 신체에 축척된 수분을 제거시키고 순환을 촉진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