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고운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춘계 제향행사가 지곡면 산성리 부성사에서 종친, 유림,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매년 춘추로 음력 2월과 8월 10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서산시 지곡면 산성리에 있는 부성사는 신라 후기 학자이자 문장가였던 최치원 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최치원은 12세의 어린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을 갔다. 당시 신라에서는 837년 한 해에만 216명이 당나라에 유학생으로 떠났을 만큼 당나라 유학 열풍이 불고 있었고, 당나라 유학 경력이 있으면 신라에 돌아와서
3월 4일 서산시청 앞에서 서산촛불행동과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한 범국민행동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200여 명의 사람들이 “윤석열을 탄핵하고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쳤다.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요구 촛불집회 이후 7년 만에 다시 현직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시민들이 나왔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지난 1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023 촛불 대행진 선포식을 열어 윤 대통령의 발언이 대북 ‘선제타격’ 언급 등으로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반노동 정서를 드러냈다고
본지는 작년 9월부터 교통약자인 시민들의 불편함과 임금체불로 고통을 겪는 버스기사들의 고충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서령버스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해법들을 함께 고민해왔다.6개월이 지난 현재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점검하고 많은 이들의 의견을 지면에 실어 시민들과 함께 현실적인 대안들을 모색하고자 한다. ◆서령버스, 운행 차량 줄고 회선 축소되어 회사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운행 차량을 줄이고 회선이 축소되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러 가지 대안들 중에서 백주현 노조 지부장은 “시에서 공영차고지를 지어주면 정부에
부춘동 주민자치회(회장 최송산) 교육문화분과(위원장 최미향)는 지난달 27일 ‘아름다운 부춘동 만들기’ 일환으로 아이디어를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아이디어 회의는 일상생할에서 불편한 사항이나 개선되어야 할 점 또는 부춘동과 관련된 사항이면 무엇이든 향후 교육문화분과가 당면한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뜻을 모아 이뤄졌다. 최미향 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바쁜 와중에서도 살기좋은 부춘동 만들기에 앞장서시는 위원분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냈다”며 “몇몇 위원들은 그동안 발로 뛴 현장을 직접 그려가며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셨는데 그 모
서산시산악연맹 신임회장에 조풍현 회장이 취임했다.지난 3일 서산문화원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서산시산악연맹 회장 이·취임식에는 성일종 국회의원,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선산시의원 및 충남도의원, 세계 최초 8천미터 16조 완등을 한 엄홍길 대한산악회 회장, 가광현 충남도산악연맹회장과 서산산악연맹 임원 연맹 산하 각 산악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LY댄스아카데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이순석 회장이 이임하고 조풍현 회장이 취임했다.특히 이임하는 이순석 전 회장, 롯데캐슬산악회 차애숙, 서산아우리산악회 김영진, 클라
갈매기 하늘을 나는여기는 서산의 나폴리항 봄빛을 품은 서해 바다일렁이는 파도에 갈매기 화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배들이 넘나드는 이곳 인사하는 모습에 자꾸 눈길이 떠나지 않는다
친구들과 바다가 있는 마을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그 자리에는 10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도 있었다. 배 불리 먹고 마시느라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었다. 즐거운 시간이었으나 나는 20대가 아니었다. 잠이 부족해지자 피부가 푸석푸석, 온몸에 피로가 덕지덕지 달라붙었다. 그때 10년 만에 만난 친구가 살포시 제안을 해왔다.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어 어제 이자가 들어왔다. 받은 이자는 기분 좋게 써야 하니 타이마사지를 받지 않겠냐’는 거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호의를 덥석 잡았다. 그날의 마사지는 넝쿨째 굴러온 피로 회복제였다.모
春在水無痕춘재수무흔春在山無迹춘재산무적李白桃紅未吐時이백도홍미토시好個春消息호개춘소식봄은 시냇물혹은 산속 깊은 어느 곳에 와 있는 듯하나 흔적은 온데간데없고하얀 오얏, 분홍 복숭아꽃망울 트기도 전 각기 나름봄소식 전하려 하네ㅡ 중국 南宋 汪莘詞 ㅡ세월은 어느덧 경칩을 바라보는 춘삼월봄은 이미 우리 주위 어딘가에서 꽃 소식을 전하려 손을 흔드는 듯자세히 보아야 봄이 보입니다 萬字堂
아메리슘에 입자를 충돌시켜 만들었다. 105번 원소도 러시아와 미국의 치열한 이름 전쟁이 있었다. 104번 원소를 양보했기 때문일까. IUPAC는 1997년 러시아의 두브나 합동원자핵연구소가 있는 모스코바 근교의 도시 두브나(Dubna)에서 유래한 더브늄으로 확정했다. 물론 이 연구소에서 최초로 합성되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 원소가 발견된 1968년 당시 닐스 보어를 기려 닐스보륨이란 이름을 제안했고, 미국은 핵분열 현상을 발견한 오토 한의 이름을 딴 하늄을 주장했다. 둘 다 채택되지 않았고 29년이 지나서야 더브늄으로 정해졌다.
딜(Dill)은 자라는 장소에 따라서 1년생 또는 2년생의 미나릿과 허브이다. 딜은 소아시아와 지중해가 원산지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딜은 노란색 향긋한 꽃, 레이스 모양의 섬세한 잎, 속인 빈 줄기를 가지고 있다. 딜은 시라(蒔蘿), 소회향(小茴香)으로도 불리기도 하지만 딜(dill)의 속명 ‘Anethum’은 강한 냄새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aneeton 또는 aneeson’에서 유래 되었다고도하고 또는 노르웨이어 ‘달래다’라는 뜻의 ‘dilla’에서 유래 되었다고도 한다.딜은 펜넬, 샐러리,
서산의 봄이 기대되는 요즘 간질간질 어서 오길 바라는 봄 서산의 봄은 느리지만 더욱 아름다운 행복의 봄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푸른 초원도더불어 선물해주는 서위스의 봄
시골에 내려와 보면 “입” 이 무섭습니다. 대도시보다 규모가 작은 곳에 오면, 그 입의 위력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정서의 차이에 놀라게 됩니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그 와중에 남을 헐뜯는 사교모임이 나른하게 이어지는 그 일상이, 한 해 두 해가 가도 똑같이 이어진다는 것을 관찰하게 되면,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게 됩니다. 일상은 나른하고 우울하고 무기력한 커피숍의 별로 영양가 없는 대화가 가득한 한 무리의 사람들과 같지만, 이상하게도 자살은 꾸준히 일어납니다. 왜일까요?딱히 경쟁할 것도 없고, 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8일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투표소 2,020곳을 확정하고 선거인 202만 9,558명에게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 발송을 시작했다.선거일에는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격리되는 선거인의 투표권 행사를 보장하고자 코로나19 격리자 특별투표소를 운영한다.‘돈 선거’, ‘혼탁 선거’라는 폐단과 함께 조합별 선거규정의 차이에 따른 혼선을 해결하고자 2015년부터 전국의 모든 농협·수협·산림조합의 조합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동시에 치르고 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치러지는 동시조합장선거로 충남지역
2월 24일 양윤교 총경이 제 69대 서산경찰서장으로 부임해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바로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양 서장은 부산출신으로 혜광고를 졸업하고 경찰대 7기로 경찰에 입문했다.이후 서울 영등포서 형사·수사과장, 충남청 수사과장, 충남 홍성서장, 충남청 형사과장, 충남 보령서장, 충남청 과학수사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최근 서산지역에서 청소년 범죄 등 살인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윤 총경은 “다른 지역의 초고령사회에 비해 서산은 젊은 사람들의 유입이 많아 활기차다 보니 그런 범죄가 있는
본지는 지난 2월 27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85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1면의 ‘왜 이장들이 자기들 멋대로 혀?’ 기사는 서산시 행정력이 읍면단위 지역에까지 제대로 뿌리 내리기를 희망하는 여론이 있어서 기사화했다. 주민들의 불만에 눈감고 귀 닫는 폐쇄적인 지역이 없도록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자. -3의 ‘우리도서관은요, 골목길 사랑방이죠, 책은 덤으로 읽어요’ 기사를 통해 청소년들은 꿈과 소망을 키우고, 지역주민들은 진정한 공유와 소통의 기
2월 27일(월) 대산읍행정복지센터에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산읍 주민자치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먼저 대산읍 주민자치위원 1기, 2기 대표를 역임했던 김기진 주민자치회장의 이임인사가 있었다. 김 전)주민자치회장은 “그동안 선도적인 대산읍의 주민자치활동들이 서산시 주민자치의 새로운 기점이 되어 타 지역에서도 선진지 견학을 올 정도로 성숙되어 가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1기에 주민자치라는 씨앗을 뿌렸고 2기에 싹을 조금 틔웠다면 3기에는 열매를 맺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우리가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덕산 스플러스 리솜에서 국제로타리 3620지구(시현 이서영 총재)는 각 클럽에서 지명된 지구 임원들과 새로운 회기를 위한 2023-24년도 지구 임원 팀 별 연수회가 진행됐다.시현 이서영 총재(천안 능수 RC)는 “지속 가능성이란 항상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과 시스템을 갖추어야 함을 생각하게 한다. 오늘 지구 팀 연수는 로타리의 내일을 위해 새로이 구성될 임원들에게 그 기초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항상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여, 어떻게 혁신하고, 어떻게 실천할지에
공허하게 비워진 트레이싱 페이퍼에 가로로 긴 선을 그어본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나만의 스타트 라인은 단단한 습관이 되었다. 현존하는 지표면을 그림 속에 옮기고 나면 어쩐지 신이 난다. 위로 아래로, 때로는 강하고 잠시 부드럽게 마음이 이끄는 대로 선을 이어 나간다. 그렇게 상상 에너지가 세포처럼 분열을 일으키며 무언가로 탄생하는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오늘따라 어쩐 일인지 조금 아래로 더욱 아래로 깊어지고 있었다.도시의 발밑. 평소 보이지 않는 흐름과 힘이 있다. 음습하고 어두우면서도 기능적이고 안정적인 지하. 이
서산시 나라사랑기념탑에 기록된 독립운동가 명단 재정비 필요하다일제강점기 서산은 오지라 불릴 정도로 외진 곳이었다. 육로보다는 바닷길을 통해 인천항을 통해 서울을 다녔던 곳. 그런 서산지역에서 나라를 찾고자 하는 독립운동은 어떠했을까. 서산의 독립운동은 한말 의병운동에서 시작됐다. 1905년 제2차 한일협약(을사늑약) 이후 재봉기한 창의대장 민종식의 홍주의병과 1907년 군대해산 이후 봉기한 정주원 의병에 적지 않은 수의 서산 출신의병들이 참여했다. 이후 서산지역의 독립운동은 이철영, 김상정과 같이 직접 몸으로 항거하는 의협투쟁과 국
언니를 동경하는 다연이는 언니의 소유라면 모두 좋아보이는 마법에 걸린 것 같다. 언니가 가진 물건뿐만 아니라 다니는 학교나 심지어 이름까지도 다연이 눈에는 최고로 보인다.어느 날 유치원에서 돌아온 다연이가 선언했다.“이제부터 내 이름은 김다은이야.”그러면서 같은 반 친구 몇 명도 언니의 것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했다. 언니의 이름까지도 부러운 이 꼬마 숙녀들을 어쩌면 좋을까.그 말을 들은 다은이가 펄펄 뛰었다.“야! 그건 내 이름이야!”몇 번을 더 우기다 대적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다연이가 고심 끝에 ‘김다흔’이라고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