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산시는 “서산창작예술촌의 옥상 균열 및 지속적인 누수 발생으로 국토교통부 등록 안전진단 전문기관에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의 문제로 철거가 권고되었다. 따라서 2023년 1월 1일부터 서산창작예술촌을 새롭게 신축할 때까지 운영을 종료하고 시설물을 폐쇄한다”며 “앞으로 문화예술인 등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새롭게 서산창작예술촌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서산창작예술촌은 본래 1972년 지어진 단층 분교 건물(부성초 중왕분교, 4개 교실과 작은 운동장)이었다. 2009년 폐교된 것을 서산시가 매입 후 예술인들의 창작, 전
전국이마트노조는 그룹의 리더인 정용진 부회장이 우리 노조의 요구에 금일(12월13일) 전직원 26억 지급으로 응답한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우리 노조는 10만원 보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며 각종 투자를 가능하게 한 이마트 사원들을 정부회장이 행여나 잊지는(?) 않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룹 내에서 이마트에게만 지급한다는 것은 10만 원보다 더 큰 의미로 이마트 사원들에게 다가선다.이번 임금 협상에서 비록 노조의 요구안이 다 수용되진 않았지만 동종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느낀다. 어느 협상이 100%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이 말은 정지용 시인의 시 “춘설”의 일부분이다. 서리아침 까치소리에 잠 깨어 문을 여는 순간 뜻하지 않는 눈에 덮인 산봉우리가 이마에 와 닿는 선뜩한 이른 아침이다. 시인은 직접 체험한 사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 거기에 주관이나 어떤 너스레가 개입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사실 그대로의 만남 이것이 진리요 사랑이라 하던가. 사람과 사물과의 만남. 사실 그대로의 진실 된 만남. 모든 사물과 인간은 하나다. 내가 나무고, 흙이고, 바위고, 산이고, 물이다. 나무가 나고, 물이 나고, 바람이
호미곶에 인공섬을 띄우겠다는 실험적 아이디어로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장전하였기에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섭렵하며 야생마 같은 기운을 뻗쳤다.달리고 또 달리며 되는대로 집어삼키던 와중에, 덜컥 바다 지도(charts)를 마주하게 되었다. 해류와 수심 지질 지형 등이 담긴 바닷속 내비게이션 정보 모음은 'un~der the sea~' 노래가 절로 입 밖으로 새어 나오게 할 만큼 나를 들뜨게 하였다.대도시의 도면 파일을 얻게 되었을 때도 신기해 마지않아서 셀 수 없이 여러 번 훑어보았다. 선배가 특별
동기간, 친구 간, 선후배 간, 이웃 간에 정이 두텁고 믿음을 가지며 서로 잘되기 원하는 사이를 사철 푸르른 소나무와 잣나무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이것은 중국 진나라 陸機의 歎逝賦에 나오는 글귀다.추사 김정희 선생은 혹한을 견디고 꿋꿋하게 서서 한겨울을 지키는 노송과 잣나무 네 그루를 필묵으로 그렸다.‘歲寒然後知松栢之後凋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한겨울의 추위를 겪고 난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여전히 푸르름을 알 수 있다는 공자의 말씀을 기가 막히게 표현하여 歲寒圖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내용을 입력하세요.내가 물었다. “그렇지만 말이야. 그렇게 되면 인간은 어떻게 되는 거지? 신도 없고 내세도 없다면 말이야. 그럼 이제 모든 게 허락된다는 뜻이야?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다는 거야?” “몰랐어?” 그가 말했다. 그러더니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지적인 인간에게는 무엇이든 허락돼” 그가 말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인용)이 책을 서점에서 우연히 만나서 구입하고 단숨에 읽었다. 소규모 수렵채집 집단생활을 하던 인류는 어떻게 거대한 집단을 만들고 오랜 기간 집단을 확장하거나 유지할 수 있었을까? 친족이라는 친밀함
지난 8월 9일 제2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문수기시의원이 제안한 ‘2050 탄소중립과 사랑의 연탄 나눔’ 후속 대책으로 최근 ‘서산시 재생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전기보일러 설치 지원 조례안’이 가결됐다. 문의원은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에너지취약계층(저소득층, 소외계층, 노령 빈곤층 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연탄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전기의 에너지원을 태양열 등 재생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달콤하고 상쾌한 향을 가지고 있는 단향과 샌달우드는 수 세기 동안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써, 종교의식이나 명상을 위해 사용되었다.인도의 여자들은 신에게 기도를 드린 표시로 미간 즉 제 3의 눈에 빈디(점)을 찍는 전통이 있는데 이때 샌달우드 가루를 물에 개어 바르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인도의 인도산 샌달우드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정부가 샌달우드를 보호하기 위해 채벌을 규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인도산 샌달우드의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30~50년 이상 된 나무를 사용
하얀 눈이 내리면 나는 서위스로 떠난다 드넓은 초원에 눈이 쌓인천의 얼굴 미륵불이 있는 곳 그 어떤 곳도 부럽지 않은우리의 서위스 눈이 덮힌 계곡에서나는 또다른 세상과 마주한다
클로버 ㅡ나혜림 (창비)재미와 감동이 있는 청소년 문학♡흔들리지 않는 자아를 가진 정인의 내면에는 할머니의 믿음과 지지가 자리하고 있다.믿어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폐지 7키로를 가져가면 무게당 150원인 1,050원 대신 2,000원을 채워주던 고물상 사장님, 이런 분들이 소설 밖 현실에도 있을 것 같다. 소리 없는 천사들.할머니, 꼭 완쾌하시구요. 정인아, 도움을 받는 건 구걸하는 게 아니야. 도움을 받을 줄 알아야 나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지.폐지를 주워 일상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분들을 위해
본지는 지난 12월 5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74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1면의 ‘지곡면 환성3리, 산성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공사 중단되나?’ 기사는 주민들과 농어촌공사의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설명회가 진행되지 못하고 무산되어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양쪽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여 기사로 실었다. -3면의 ‘이·미용 봉사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오금택 원장’ 기사는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손을 잡아 주고 마음을 나누는 일이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지난 15년간 운산면 주민들은 세환산업 재가동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염규하 위원장을 중심으로 ㈜세환산업이 가동을 멈추고, 세환산업이 하던 일을 그대로 재개하려는 ㈜이지엠이 제기한 폐기물처리업(종합재활용업) 변경허가 불허가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에서 기각결정이 날 때까지 고단한 싸움을 이어 갔었다.㈜세환산업은 2008년부터 10년 간 공장을 운영하면서 수 십 차례에 걸쳐 주민들로부터 악취 등의 민원 발생으로 과태료 및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2018년 1월 가동을 중지한 후 3년이 흐른 지난해 1월 ㈜이지엠에게 공장을
A면 이장단회의에서 “모든 민원을 이장을 통해서 하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A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마을 공통의 안건인 경우는 그럴 수 있지만 개인 민원은 개별적으로 접수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장들에 대한 민원이 그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접수됐었다. 대부분의 민원은 이장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고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주민들에게 정보를 선별해서 알리기 때문에 정작 주민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마을의 공금
100세 장수시대를 살고 있다. 병원에 방문하는 건강한 어르신들을 살펴보면 장수의 비결은 걷기다. 나이가 들면 돈이 많거나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걸을 수 있는지, 걷지 못하는지가 관건이다. 어르신들을 진료하면서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자신의 힘으로 걷고 자신의 힘으로 먹을 수 있을 때까지가 살아 계시는 겁니다. 그 연세에 헬스 하시겠습니까? 그러니 부지런히 걸어 다니세요. 많이 걸으세요. 70세 이상 되시면 자가용 버리시고 대중교통 타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우리 병원에 방문하는 우울증 환
서산 버드랜드 인근에는 4일 현재 하늘의 제왕인 천연기념물 243~1호 독수리 수십여 마리가 모여들기 시작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버드랜드에서는 독수리들을 위해 로드킬 당한 고라니 등의 사체를 수거하여 먹이로 주고 있어 해마다 독수리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虎視牛行 牛步萬里(호시우행 우보만리): 호랑이처럼 날카롭고 예리하게 보면서 소처럼 서두름 없이 행보하여 만리를 간다.사물과 현상의 관찰 및 판단은 날카롭고 예리하게, 행동은 소처럼 서두르지 않으나 신중하고 끈기 있게한다면 지친 나머지 중도에서 포기하는 일 없이 아무리 먼 길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양 속담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와 상통하는 뜻을 가졌다. 올해 任寅年 검은 호랑이 해도 어느덧 흘러 흘러 마지막 달력 한 장 달랑 남은 시점에서 호랑이의 용맹, 천리를 보는 밝은 눈을 갖추고
남의 것을 빼앗거나 훔쳐도 ‘평온하고 공연하게 20년’을 내 것으로 하고 있으면 소유권이 인정된다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누구나 말도 안 된다고 할 것이다. 한번 훔쳤으면 영원히 도난품이고, 그것을 모르고 구입했어도 원래 주인이 돌려달라면 돌려주는 것이 법에 앞선 상식이고 양심적인 행동이다. 더구나 문화유산은 일반 물건과 달리 엄격히 다루고 있으니 더 그렇다. 하지만 서산 부석사 불상 재판 과정에서 피고는 그렇게 주장했다. 피고는 대한민국이고 이를 위임한 기관은 법무부의 검찰청이다. 피고 보조참가인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로
정의당 충남도당은 11월 11일 천안터미널에서 시작해서 11월 16일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23일 서산 시외버스터미널 순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촉구 서명운동’과 정당 연설회를 1차 마감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국정조사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적 시스템의 정비와 구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했다.한정애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어려운 과정에서 유가족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고 국민들 다수도 ‘1029 이태
지난 11월 25일 마을회관에서 환성 3리 이장, 어촌계장과 마을 주민들 2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농어촌공사가 설명회를 열어 농업용수로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 “자칫하면 몸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강문수 시의원의 우려하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주민들의 격앙된 언성과 반발로 설명회는 시작도 못하고 끝이 났다.본지는 지난 번 기사에 실었듯이 실제로 거주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2002년 농어촌공사가 공청회를 통해 환성 3리에 농업용수로를 설치해 준다고 했을 때는
지난주에 “검정 봉투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한 주민으로부터의 제보가 있었다. 심지어 그녀는 “검정봉투에 음식물을 담아 버려두면 수거해 간다는 말을 들었다”며 “예전에는 음식물쓰레기 전용통에 담아 집 앞에 두면 처리해 주는 방식이었는데 요즘은 안 그런다”고 하면서 의아해했다.시청담당자는 “서산시 폐기물 관리조례 제6조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전용 수거 용기에 담아 개인 집 앞이나 사업장 밖에 내 놓으면 수거업체가 격일로 음식물을 수거해간다”고 말했다.한 수거업체와 통화해 보니, “검은 봉지에 싸서 버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