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몰루카 지역에서 자생하는 미리스티카 프래그란스 나무(Myristica Fragrans) 열매가 익으면 과일이 벌어지고 속이 드러난 상태로 땅에 떨어지면 줍거나 떨어지기 직전에 따낼 수 있다. 이때 줍거나 딴 단단한 껍질 종자 알맹이를 덮고 있는 껍질 내부 씨앗 즉 씨앗을 둘러싼 붉은색 가종피(거미줄)을 건조시킨 후 증기 증류추출 방법으로 귀한 메이스(Mace)에센셜 오일이 추출된다.

세계적으로 염증완화, 천연 최음제 및 치아건강을 위해 의학 및 아로마테라피, 매콤하고 약간 달콤한 나무 향, 고소한 견과류 향을 가진 메이스 오일은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요리 분야 등에서 인기가 높은 에센셜 오일이다. 그러나 메이스 오일은 생산량이 낮기 때문에 매우 값비싼 에센셜 오일중 하나이다.

12세기경 아랍 상인들이 지중해로 가져와 유럽에 퍼졌는데, 당시 의사들이 메이스를 흑사병에 대한 유일한 해독제라고 발표한 후 유럽 전역에서 메이스를 얻기 위해 전쟁을 촉발할 정도로 빠르게 명성을 얻게 되었다.

특히 네덜란드는 메이스에 대한 독점시장을 장악하였으며 동인도 회사가 파산할 때까지 소유권이 포기되지 않았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메이스 에센셜 오일로 시체를 미라(mummy)로 처리하는 과정에 사용하였으며, 이집트 비롯한 아시아와 중동 전역에서도 신비로운 치유력이 있다고 믿었으며, 천연 최음제로 다산을 상징하는 역할로 사용되었다.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 및 중국 의학에서도 소화 문제와 월경통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다. 메이스는 환각 효과 때문에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된 의미로 사용되는 ‘하람’으로 분류되었다.

메이스는 천연 최음제로써 성 기능 장애 개선에 도움을 주며, 기능이 떨어진 소화기관의 회복을 도와 소화를 촉진도 도움을 준다.

또한, 출산 중 근육통 및 관절통의 완화를 위해 국소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월경통과 호르몬 불균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 세기 동안 메이스는 항균 및 방부제 효과로 구강 악취를 제거하고 치통을 완화 및 치아위생 관리를 위해 치과에서 사용돼 오고 있다.

특히 메이스 에센셜 오일은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 촉진을 염증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향상과 집중력을 향상하는데 뛰어난 효과로 아로마테라피에서 필수적인 에센셜 오일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