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7월초 팔봉면 한 동네 독거 어르신이 밭에서 생사를 달리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 흙에서 왔고 평생 흙과 함께 살아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는 건 맞지만 세상을 떠나는 순간도 그리 슬프게 가야 할까. 어떤 이가 노년의 4고(老年 四苦)...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병고(病苦)... 가난과 외로움, 일할 수 없는 것과 병든 몸은 노년을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게 한다고 했다. 내가 소식을 들은 올해만 밭에서 돌아가신 어르신이 2분이다. 농촌의 고령화 문제는 결국 어르신들의 4고에 대한 문제다.# 2021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 먹거리 복지 분야에서 가장 전문성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는 푸드뱅크 복지전달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본다면 임시폐쇄(휴관) 및 업무중단 사업장이 한때 200여 곳에 이를 정도였다. 이는 기초 푸드뱅크·마켓 436곳 가운데 절반 가까운 수치다.가장 큰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푸드뱅크 기부도 눈에 띄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식품기업들의 생산량이 급감했고, 이는 기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서산시대에서는 충남 지역 푸드
살아생전 외로웠고, 죽어서도 장례 치를 사람 하나 없는 쓸쓸한 노인의 삶. 독거노인이 늘고 노후빈곤까지 겹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가 3년 새 약 1.6배 증가하고 있다.올 한해 지역사회에서 3명이나 된다. 한 분은 쪽방에서, 또 한 분은 달방 여인숙에서, 또 한 분은 월세방에서 외롭게 돌아 가셨다. 두 분은 유가족을 수소문해 시신을 전달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한 분의 장례는 시에서 치뤘다. 자원봉사단이 나서 유품을 정리했다. 독거노인생활지원사를 통해 알려진 숫자만 이러니 그 외 통계는 잘 알 수가 없다. 이들이 어떤 삶을
충남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충남민항(충남공항) 조성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내년 정부 예산안에 충남공항 기본계획수립비가 조건부 사업으로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발판을 마련했다.정부가 확정한 내년 예산안에 충남공항 기본계획수립비 15억 원이 반영됐다. 다만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사전절차를 완료해야 예산집행이 가능하다. 충남공항은 서산 공군비행장 활주로를 그대로 활용하고, 터미널과 유도로 등만 설치하는 사업으로 2017년 진행된 사전타당성 연구에서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높게 나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가능성이 높다
“심리적인 위축감이란 게 있어요. 재래시장에 코로나가 터지지 않더라도 우리 지역에 코로나가 발생하면 바로 타격을 받습니다. 대체로 소비행위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래시장으로 오진 않죠.”10일 한 곳에서 장사한 지 30여 년, 힘들다곤 했지만 이 정도로 힘이 든 것은 처음이라는 재래시장 야채코너 A씨를 만났다. 끝을 모른다는 것이 가장 힘들어“대면이 잘 안 되니까 매출 주는 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코로나의 끝을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매출이 준 것 같아요.
본지에서는 지역 청년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주소와 미래를 ‘청년이 말한다’는 기획특집으로 점검하고자 한다.정치권을 들여다봐도 청년 문제에 대한 공감 능력이나 의지가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청년들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청년들은 ‘청년 백수, 청년 주거 빈곤, 청년채무자’ 등의 꼬리표가 징표처럼 따라다.29일 서산에서 발달·정신장애 사회복지사로 일한지 6년차인 성시웅 씨는 “우리쪽 일자리는 오히려 나이드신 분들이 사이버대학교를 다니며 자격증 등을 취득한다”며 “하지만 3포세대인 청년들은 돈 많이 벌면서 쉬운 곳을
“우리 지역은 거리두기 3단계입니다. 당구장은 시간제한이 없어요. 그런데도 사람들 뇌리에는 ‘10시까지’라는 게 박혀있나 봐요. 10시가 넘으면 손님 자체가 없습니다.”지난 20일 서산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A씨는 “목 좋은 곳에서 수년째 당구장을 했어도 이렇게 죽 쑤게 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코로나19 이전보다 60% 수익도 나오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A씨는 “목 좋은 곳이 이 정도인데 그렇지 않은 곳은 이미 폐업을 했거나 내놓은 당구장이 셀 수 없을 정도”라며 “10시 이후가 매출 절정
한센인들에게 찍힌 사회적 낙인은 자녀들에게 대물림되고 있다. 부모가 한센병을 앓는다는 이유만으로 학교 진학은 물론 직장, 결혼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고통의 대물림을 막는 방법은 부모 자식 간의 연을 끊는 것밖에 없었다.한센인의 평균 연령은 78.1세로 이 중 절반 이상(54.2%)이 독거노인으로 산다. 10명 중 8명 이상(83.4%)은 자녀가 있었지만 47.5%는 자녀와 따로 살고 연락도 하지 않는다. 따로 사는 일반 노인 비율(7.9%)과 비교하면 현저히 높은 수치다. 특히 정착촌에 사는 한센인 10명 중 6명(64.3%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많은 사람의 손길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주위의 축복도 없었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홀로 아이를 선택해야 했던 미혼모는 전국 2만 1천여 명. 경제적 어려움과 주변의 차가운 시선들이 있지만 이들은 용기를 내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 미혼모가 된 이순영(가명, 18)아빠의 사업실패로 부모님이 이혼 후 15살인 순영이는 할머니와 동생, 이렇게 셋이 남았다. 할머니는 귀와 눈이 잘 보이지 않았다.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자원화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토론회가 7월 29일 오후 2시 산학연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웨비나 형식의 온라인으로 개최됐다.이날 토론회는 매년 밀려오는 해양쓰레기 범람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결하고 만성적인 도서지역의 에너지 정책을 해결하기 위해 (사)한국도서(섬)학회(학회장 김민영 군산대 교수), 노웅래 의원, 배준영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이사장 임영태)가 주관했다.환경부, 해양수산부, 환노위, 한국환경공단(K-eco),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사
도시화는 어쩔 수 없이 구도심과 신도심을 구분 짓는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곳으로 떠나기 마련이고 기존 거주 공간은 사람들의 기억에 잊히기 마련이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은 많은 지역의 과제이며 숙제이기도 하다. 이에 2000년대 초중반에 이르러 낙후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자 정부에서는 이라는 사업을 발표한다. 도시재생은 낙후된 공간을 다시금 숨 쉴 수 있도록 살리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청년 문화나 지역 먹거리 그리고 복지와 관련된 사업들도 포함된다. 옛 청주 연초제조창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문화 공간들로 탈바꿈하고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효율 중심의 압축성장에서 사람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사람을 위해 만든 도시가 사람들을 속박하고 또 다른 비용을 유발하는 비인간적인 도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사람이 주체가 되어 사람을 위한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성장의 잠재력은 청년인구의 유입. 공산성, 산성시장, 하숙마을과 제민천으로 이어지는 공주 원도심에는 다년간 도시재생 사업과 민간단위 예술가, 창업자, 기획자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 ‘로그인공주(Login 공주)’라는 청년마을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