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에게 씌우는 프레임...‘무조건 보람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사 성시웅 청년
사회복지사 성시웅 청년

본지에서는 지역 청년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주소와 미래를 청년이 말한다는 기획특집으로 점검하고자 한다.

정치권을 들여다봐도 청년 문제에 대한 공감 능력이나 의지가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청년들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청년들은 청년 백수, 청년 주거 빈곤, 청년채무자등의 꼬리표가 징표처럼 따라다.

29일 서산에서 발달·정신장애 사회복지사로 일한지 6년차인 성시웅 씨는 우리쪽 일자리는 오히려 나이드신 분들이 사이버대학교를 다니며 자격증 등을 취득한다하지만 3포세대인 청년들은 돈 많이 벌면서 쉬운 곳을 찾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편견 없고 차별 없는 세상이 되기를

많은 사람은 사회복지사를 두고 보람이 있어야 또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들 생각한다. 나는 이 말 속에 또 다른 또 차별이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복지사나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세상 모든 사람은 똑같이 평등함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자)그 사람들을 돕는 사회복지사는 반드시라는 말이 들어가야 할까. 자기 자신에게 반드시 보람된 일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가만 보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고정된 것 같다. 복지사도 사람이다. 감정이 있다.

복지사가 하는 일은 보람 있는 일’. 이것은 그 속에 또 다른 차별을 만들고 있는 양상이다.

편견 없고 차별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집 마련의 꿈은 남의 나라 얘기

뭐니 뭐니 해도 역시나 날이면 날마다 오르는 집값이 문제인 것 같다. 20~30대 초반 대부분 직장인은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러니 점점 높아만 가는 집값을 어떻게 따라가겠나. 자고 나면 상승하는 것 같아 힘이 빠진다.

아무리 모은다고 해도 저축하는 가격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주택. 정부가 금융권 가계대출을 관리하면서부터 농협 등 일부 금융기관이 전세자금대출을 일시 중단하고 있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기다 빚을 내 장만한 내 집이지만 기준금리인상으로 개인의 은행 대출금리까지 오를 전망이다. 그러니 막상 집을 장만해도 하우스푸어로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내가 꿈꾸는 미래는 소박한 가정에 내 집에서 사는 것이다. 요즘은 나 같은 꿈을 꾸는 청년들이 많을 것 같다. 이제 그런 시대가 온 것 같다. 부디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정책을 펼쳐 청년들의 소박한 꿈이 꿈으로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

장애인...“무조건 도와야 한다는 인식 버려야!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사람으로서 차별이 없는 사회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현대사회는 많은 것들이 쟁점이 되고 있다. 또한 많은 것들이 차별되고 있다. 그 속에는 개별 인식과 가치관 등 많은 것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변에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를 보면 무조건 도와야 한다라는 인식이 내재되어 있는데 이 또한 차별을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가끔은 그분들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그분들에 대한 배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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