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담한 모습의 그녀는 평범한 청소부다. 남들과 같이 제시간에 출근해 작업복으로 갈아입으면 그때부터 그녀의 행복한 일과가 시작된다. 어제 하루 종일 쓸고 닦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살이가 쌓여 있고 먼지가 가득하다. 그녀는 누군가 자신의 손길이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저 고맙다.어제 읽은 글 한 줄이 머릿속을 맴돌 때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라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마주 보며 인사하는 그녀의 눈길이 따사롭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때로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목이 메어 아무도 없는 곳에 웅크리고 앉아 훌쩍
서산시의회(의장 이연희)는 23일 제26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10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중 2021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업무계획을 청취하고 이수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월호 준설사업 중단 촉구 결의문’ 채택을 비롯해 조례안 11건, 예산 및 결산 4건, 의견제시 1건, 승인안 6건, 기타안건 1건 등 23개 안건을 처리했다.시의회는 △서산시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진흥 조례안(이경화 의원) 등 2건을 수정가결했고, △서산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연희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충청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1기 청년특별위원회 정책 발굴 워크숍’을 열고, 청년특별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번 워크숍은 차세대 미래사회를 이끌고 갈 청년들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현세대의 노력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제1기 충남 청년특별위원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워크숍은 특강, 분야별 토론·발표 등의 순으로 실시했다.이날 워크숍에서는 도의 청년정책 현황을 소개했으며, 청년위원 간 청년정책을 공유하고 지역 청년정책 모델
서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임재관)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했다.22일 시의회 예결위는 회의를 열고 집행부에서 제출한 1조 1179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가결’했다.이날 회의에서 예결위 위원장에 임재관 의원, 부위원장에 유부곤 의원이 각각 선출됐으며, 앞서 14일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충순, 안원기, 안효돈, 유부곤, 임재관, 최일용 의원을 예결위 위원으로 선임한 바 있다.예결위는 기정예산액 1조 350억 원보다 828억 원(8.01%) 증액된 1조 1179억 원의 ‘제2회 추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이 서산시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서산시민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각각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이 의장은 20일 오후 서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무더위 속에서도 방호복을 입은 채 근무 중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냉방장치 가동상태와 휴게공간, 근무체계 등을 점검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이 의장은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서산시민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이 ‘우리나라 최고 의장’의 영예를 안았다.서산시의회는 이연희 의장이 지난 23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의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 의장상’은 2007년 제정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매년 전문심사위원회의 정성, 정량평가 등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에 크게 기여한 소수의 광역·기초의회 의장에게 수여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이번 수상은 서산시의회 의장으로는 첫 수상이며 역대 충남 광역·기초의회 의장 중에서는 세 번째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인지·부춘·석남), 안효돈 의원(대산·지곡·팔봉)이 21일 한국양봉협회 충남지회(지회장 이승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감사패는 양봉산업 활성화와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에 대하여 한국양봉협회 충남지회에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수여한 패이다.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안효돈) 소속인 안원기 의원은 지난해 이상 기온으로 역대 최악의 흉작 피해를 본 양봉농가 지원을 위해 ‘서산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의 토대를 마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은 22일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U대회) 충청권 유치를 위한 응원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양승조 충남도지사 지명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김 의장은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백제문화의 중심 충남에서 212만 도민이 U대회 유치를 위해 함께 뛸 것”이라고 적었다.김 의장은 다음 주자로 김지철 충남도교육감과 김홍장 당진시장을 지명했다.한편 충남·북과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는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U대회 공동 유치를 승인받았다.앞으로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한 기획재정부
충남도의회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6일 상임위 공식 회의 중에 있었던 사안에 대해 신상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김 의원은 27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하여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에 정당한 활동을 방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의회 차원에서 조사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대책을 요구했다.김 의원은 “지방자치법에 의해 권한을 보장받은 공개적인 회의장에서 정당한 발언권을 행사하는데 다른 의원으로부터 폭언과 위협 등으로 6차례나 발언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도민여러분과
지난 7월 3일 새벽 서산시 운산면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친과 집을 모두 잃은 홀몸 장애인 A씨(남, 63세)의 가정에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서산소방서와 운산면행정복지센터 등 기관과 단체 그리고 이웃 주민들이 모두 발 벗고 나서 갈 곳이 없어 폭염 더위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지내고 있던 A씨에게 화재 발생 20일 만에 새집을 마련해 주어 재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A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경 발생한 원인 모를 화재로 모시고 살던 모친(85세)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사망했고 집은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주변의 도움으로 모친의 장
충남 문화예술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또 다른 명품공간이 될 충남미술관의 ‘밑그림’이 나왔다.양승조 지사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남미술관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가 네덜란드 UN스튜디오와 함께 낸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충남미술관은 미술작품 전시 공간 마련을 통한 도민 문화 향유권 증진과 지역민 삶의 질 제고 등을 위해 내포신도시 문화시설부지 내에 공영주차장과 함께 건립을 추진 중이다.규모는 지하 2·지상 4층으로, 상설·기획전시실과 교육·세미나실, 수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26일(한국시간) 개최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서천갯벌(충남 서천)을 비롯해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개 갯벌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4개 갯벌은 연속유산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총 15개소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한국의 갯벌’은 2007년 등
충남도는 27일 0시를 기해 보령시와 서천군, 태안군을 제외한 전 시군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번 3단계 격상은 수도권 등과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차에 따른 풍선효과와 휴가철 피서객 이동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다.또 △전국 확진자 연일 1000명대 발생 △중대본의 비수도권 3단계로 일괄 상향 의견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도내 확진자 증가 등 대내외적 여건을 종합했다.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일단 다음 달 8일까지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아침 출근길에 본 가로수가 맥을 놓고 쳐져 있다. 지난해에는 유난히 많은 비로 사람들을 힘들게 하더니 올해는 가뭄이 극성이다. 매미들 울음소리조차 메마르다. 오늘도 확진자는 여전히 네 자릿수를 지키고 지역의 안전 안내문자는 확진자 수를 알려온다. 요즘은 산다는 것 보다 살아낸다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그저 존경스럽기만 하다.이런 마땅찮은 날에도 지역 기자들의 발걸음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면을 보면 안다. 그곳에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으니까. 그곳에는 지역의 현안과 문화예술에 대한
산시 관아문길26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8월 20일까지 번화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뜻을 모아 ‘그림산책길 사람들’ 첫 번째 전시 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산책건물에 입주한 작가들뿐만 아니라 지역 작가들의 독특한 색깔들이 아름답게 수 놓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산시 번화로가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서대 김윤 교수의 ‘인텔리전트빌딩’ 작품을 비롯하여, 라탄 공방 박유나 작가, 서양매듭 박미래 작가, 도예 박은선 작가, 캔들 최은주 작가, 칠보공예 이기자 작가 등이 작품을 전시하여 빛을 발
# 포도밭 주인의 비유를 가르쳐주신 예수님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아침 일찍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을 찾으러 나간 주인과 같다.” 주인이 이른 아침 일꾼들에게 하루 품삯으로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하고 포도밭에서 일하게 하였다. 그리고 주인이 아침 9시에 시장에 나가보니 사람들이 밖에 서 있었다. 주인이 말했다. “내 포도밭에 가서 일하시오. 적당한 품삯을 주겠소.” 사람들은 포도밭으로 가서 일했다. 그리고 주인은 오후 12시, 오후 3시에도 시장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똑같이 말하고 포도밭에서 일하도록 했다. 포도밭 주인
를 보자. 장기판에 놓아보길 바란다. 이 기보는 아마 유단자 3, 4단의 대국에서 발췌하였는데 양쪽 장기 기력이 상당하다. 현 상황을 보자. 한이 모양상 약간 유리하다. 그러나 기물을 보면 한이 포 하나가 적고 상이 하나 더 많아 점수로 보면 한이 불리하다. 보통 이러한 모양에서 한은 우측 병을 합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뭔가 밋밋하다. 더 좋은 수는 없을까?을 보도록 하자. 68 귀마가 76으로 한병 사이에 끼우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이다. 틀에 박힌 수에 익숙해진 대국자라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전 서산시장)은 지난 24일 서산시 새마을 회관에서 개최된 대한사랑 서산지부(지부장 이진수) 초청 특강을 이렇게 시작했다.조 대표이사는 이날 ‘서산의 역사문화와 미래-우주속의 나를 중심으로’란 주제의 강연에서 “조선의 건국과 사회개혁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성리학의 최초 도입지가 바로 서산이라는 사실은 매우 큰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조선시대의 최고 산수화가 안견, 천문학자 류방택, 청춘예찬 우보 민태원,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심정순, 나비 윤곤강 시인 등을 비롯한 현재 활동 중이
고제(中制)와 신제(新制)의 연결고리 ‘중고제’ 판소리 유파를 경기·충청도를 중심으로 한 중고제와 섬진강 동쪽 동편제, 그리고 서쪽 서편제로 크게 구별하는 경향이 대세다. 그중 중고제는 그 맥이 희미해져 기록조차 찾기 어렵다. 하지만 예로부터 국악 가무악이 전국에서 가장 성행했던 곳이 경기·충청도였다. 그 중심에 중고제가 있다. 동편제나 서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소한 중고제(中高制)는 고제(中制)와 신제(新制)의 중간 시기에 성행한 소리제를 의미한다. 호걸제는 중고제보다 일찍 사라졌고, 중고제는 20세기 전반기부터 점차 약화되다가
본지는 지난 7월 26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09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오피니언 코너에 좀 더 다양한 집필진의 목소리가 담겨져야 한다.- 칼라면이 추가된 만큼 그에 따른 지면개편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너무 늦다. 개선했으면 좋겠다.정리 최미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