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라디오를 들으며 차 한잔과 함께 배달된 신문을 보는 일이다. TV 등을 통해 뉴스를 실시간으로 접하지만 지면을 넘기며 신문 기사를 찾아 읽는 재미는 수십 년간 이어온 즐거움이자 양보할 수 없는 취미이기도 하다.포털에 의해 걸러지고 선정성과 클릭 수에 의해 조율되는 기사는 신문에 비해 편리함은 있으나 넓이와 깊이가, 또 소박함과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나만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밝힌 전 국민 신문 구독률은 1998년에 69.3%였으나 2020년에는 6.3%로 조사 되었다. 22년 동안 약 6
먼저 고백한다. 독자의 자격은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그동안 애써 찾아 읽지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읽고 볼 것은 주위에 차고 넘쳤다. 굳이 서산시대가 아니라도 됐다. 손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건 원하는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었다. 아쉬울 리가 없었다. 신문, 아니 중앙 언론에 대한 실망과 피로감도 한몫했다. 받아쓰기만 한 기사와 확증편향에 사로잡힌 가짜뉴스에 멀미가 났다. 하이에나처럼 물고 늘어지며 선정적으로 뽑아낸 제목들, 읽고 나면 알맹이도 없는 기사들 속에서 좋은 기사를 찾아 읽는 것조차 부대꼈다. 나는 읽을 자
본지는 지난 7월 12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07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헤드면에 큰 사진이 없어 답답한 느낌이 있다.- 6면 칼러 사진 속에 흑백 사진이 들어가 있어 뭔가 어색하다.-교정·교열에 특히 신경쓰자.
지난달 28일 오후 4시, 나는 서산시민센터에서 열리는 청년 경청회 ‘서산시가 청년의 마음을 듣다’ 방청객으로 앉아있었다. 올해 대학 1학년생인 내가 경청하기에는 너무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애초 1시간 정도 앉아있다 일어날 심산이었다. 하지만 진지한 패널들의 열띤 목소리와 방청객 한분 한분의 숨죽인 모습 때문에 도중에 일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패널들이 대신 쏟아내 주는 데는 통쾌함마저 들었다. 주요 내용도 다양했다. 청년들의 일자리, 청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배달 앱에 관한 생각들, 지방 청년
본지는 지난 7월 6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06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칼라면이 추가되어 기존보다 시각적으로 훨씬 보기 좋다.- 서산교육의 산 증인 김종옥 선생 인터뷰 글이 의미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특집 기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정리 최미향 기자
최근들어 정보통신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각종 온라인 뉴스매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뉴스로서의 진정한 가치보다는 가십거리로 소비되는 기사들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지요. 이렇듯 보편화한 온라인 매체들 속에는 좋지 않은 점도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검색 단말기 화면 크기에 따라 메뉴에서 탑-다운 방향으로 손수 클릭을 해가면서 원하는 콘텐츠를 봐야 하는 문제점도 내재되어 있는 불편이 있습니다.전문가 말에 의하면 “자기 입맛에 맞는 내용만 취사 선택하게 됨으로서 건전한 사고의 균형감각 또는 객관적 비판의식들이 약화하는 문제점들을
한 주 소식을 기다렸다.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렘이다. 서산시대를 알고 기다린 것이 벌써 햇수로는 어느덧 3년이다. 지인의 따뜻한 필력으로 지역 소식을 여지없이 물어다 주는 신문이었기에 더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누군가가 왜 서산시대를 기다리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역 소식을 그냥 민감하게 파헤쳐 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의아해할 수도 있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아시는가. 얼마 전 농촌 인력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를 여지없이 현장취재로 보도해 준 곳이
신문(新聞)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사건이나 사실을 알리고 해설하는 정기 간행물'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신문은 '다양한 정보와 사실에 기초하여, 다양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공감과 공존을 위해 꼭 열어 하는 ‘새로운 문(新門)'입니다.성큼성큼 다가오는 4차 혁명이 평범한 일상이 되고, 메타버스를 모르면 시대에 뒤처지는 사람 취급 받는 요즘에도 누군가는 종이신문을 만들고, 누군가는 지역에서도 (낡아 보이지만 그것 이상의 가치를 찾기 힘든) ‘정론직필(正論直筆)’이라는 언론의 본연의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그런 일을
본지는 지난 6월 14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03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지역의제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고 소수의견일지라도 귀담아 듣자.- 농촌 인력 수급에 대비한 ‘농촌인력중개센터’는 건전한 노동시장확립을 위해서라도 시행하기 전에 미리 ‘유류 직업소개소’에 대한 대안을 체크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가로림만의 ‘연둣빛 물결’ 기사는 원본 사진보다 지면 색감이 너무 흐리게 나와 아쉬웠다. 정리 최미향 기자
본지는 지난 6월 3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302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1면 ‘충남형 배달앱 수수료 0%대로 더 낮춘다’ 기사는 적극적인 홍보가 더 필요하다- 신간 책소개 ’300자 읽기‘는 향후 저자와의 만남까지 이어지도록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기획 ‘청년이 말한다’ 코너를 칼라면에 배치하는 것을 고민해보자.정리 최미향 기자
새내기 대학 생활을 꿈꾸면서 고3 시절을 보냈다. 코로나로 누구보다 힘든 수험생 시절을 보냈지만 그런데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대학 생활의 행복한 낭만 때문이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비대면 수업으로 낭만이란 단어는 먼 나라 얘기에 불과했다.그렇게 2021년을 별 뾰족한 수 없이 보내고 있던 어느날, 서산시대의 ‘청년이 말한다’는 코너를 읽어보게 되었다. 나보다는 한참 선배면서 각자 가는 길이 다른 여러 청년이 소신 있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언론에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적잖이 놀라웠다.특히 얼마 전 건양대학교 글로벌프론티어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