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오윤호 독자
오윤호 독자

한 주 소식을 기다렸다.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렘이다. 서산시대를 알고 기다린 것이 벌써 햇수로는 어느덧 3년이다. 지인의 따뜻한 필력으로 지역 소식을 여지없이 물어다 주는 신문이었기에 더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왜 서산시대를 기다리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역 소식을 그냥 민감하게 파헤쳐 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의아해할 수도 있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아시는가. 얼마 전 농촌 인력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를 여지없이 현장취재로 보도해 준 곳이 바로 서산시대란 걸.

인터뷰도 나는 참 좋다. 지역 사회 구석구석에 그렇게 멋진 분들이 많이 사시는지는 서산시대가 아니었다면 미처 몰랐을 것이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꿋꿋하게 견뎌내서 결국 성공한 삶도 그렇고 현재 힘들지만, 여전히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도 좋고.

사실 나는 서산시대 업체 탐방코너에 실린 적이 있다. 그게 벌써 지난해 4월이다. 스토리를 입히고 세상에 알리고 많은 분의 관심을 받은 그때 언론의 힘이란 참 대단하구나란 걸 새삼 느꼈다.

끝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 서산시대신문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있다면 함께 하고픈 마음이다. 늦게나마 알게 됐다. 지난해부터 가로림만탐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가로림만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신문사가 직접 하고 있다는 것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지만 언론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몫이었다고 생각한다.

신문사와 함께 떠나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다. 볼거리는 물론 잔잔한 스토리를 들을 수도 있고, 그날 행해진 모든 것들은 지면과 홈페이지로 연동되니 말이다. 바쁜 와중에도 지역 사회를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해주는 서산시대신문사. 역사에 남는 언론사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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