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권정한 독자
권정한 독자

최근들어 정보통신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각종 온라인 뉴스매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뉴스로서의 진정한 가치보다는 가십거리로 소비되는 기사들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지요. 이렇듯 보편화한 온라인 매체들 속에는 좋지 않은 점도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검색 단말기 화면 크기에 따라 메뉴에서 탑-다운 방향으로 손수 클릭을 해가면서 원하는 콘텐츠를 봐야 하는 문제점도 내재되어 있는 불편이 있습니다.

전문가 말에 의하면 자기 입맛에 맞는 내용만 취사 선택하게 됨으로서 건전한 사고의 균형감각 또는 객관적 비판의식들이 약화하는 문제점들을 파생시킨다라고 합니다. 이는 곧 온라인 콘텐츠로 인해 정신적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봐야 되겠지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저는 개인적으로 온라인 매체도 자주 접하지만 아직도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서산시대신문을 즐겨봅니다. 경영악화가 심화하는 것이 종이신문이지만 매주 독자들을 만나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속에는 우리 고장 서산(스산)에서 뿌리를 내리고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그때마다 서산시민들이 행복을 찾아가는데 서산시대가 길잡이 역할을 하는구나 싶어 내심 뿌듯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종이 매체는 전달 속도의 느림으로 인하여 신선감이 떨어집니다. 즉 인터넷을 통하여 이미 접한 내용을 다시 읽다 보니 기다리고 설레는 마음이 부족해집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내심 이런 점이 안타깝습니다.

끝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평범한 내용보다는 특집 위주의 기사와 신선한 내용의 기사를 많이 소개함으로써 빨리 보고 싶은, 또 기다려지는 매체로 탈바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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