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해미천이 코스모스, 수레국화 등 다양한 야생화로 물결쳐 눈길을 끌고 있다.시는 6월 중순을 맞아 해미천에 코스모스,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루드베이카 등 다채로운 색상의 꽃들이 펴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해미천은 산수저수지에서 도당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가볍게 산책하는 트레킹 코스나 자전거 코스로 시민들의 이용이 많다.또한, 서산의 봄을 알리는 벚꽃 명소로 관광객의 발길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근에 서산9경 중 1경이자 사적 제116호인 서산 해미읍성과 지난 3월 국제성지로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엘리베이터 버튼 위로 구리필름이 덧씌워졌다. 여러 사람이 수시로 사용해 너덜해진 필름이 완전한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건 어렵다는 생각에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 뒤 손소독제 사용을 병행했다.“손소독제 각막화상 주의!!! 눈에 튀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니 아이들이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어느 날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소독제 위로 안내문이 하나 붙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 눈높이가 손소독제의 높이와 엇비슷했다. 어린 아이를 둔 부모이면서 성인의 눈높이에서만 손소독제를 바라보았지 그런
바쁜 일상에 차 한 잔의 여유는 삶을 잠시나마 휴식으로 채워 준다. 마시면 몸에도 좋고 힐링을 주기도 하지만 피부나 두피에도 따뜻한 선물이 된다. 비옥한 토양, 최적의 온도, 온화한 빛 등 천혜의 자연 조건과 사람의 정성으로 고귀하게 얻어지는 찻잎은 항산화 효과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을 가득 함유해 예로부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명약’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움의 비결이기도 했다.# 두피 건강의 특효 ‘로즈마리’상쾌하면서도 은은한 향기가 특징인 로즈마리 차는 체지방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주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장마가 다시 노크하는 걸까?보슬보슬 비가 내리고 꽃들은 반가운 듯 촉촉이 손을 젓는다 보이지 않던 분홍 안개초고고한 자태의 양귀비분홍 희색 사포나리아, 코스모스해미천 가득 수를 놓고 있으니 토독토독 떨어지는 빗방울 속에도 나비는 흠씬 행복한 미소를 보낸다누가 더 예쁜가 심사하듯이 함께 있는 모습저토록 예쁘니 어울러짐을 이곳에서 배운다 * ‘서산은 스위스에 버금간다’라고 해서 ‘서산+스위스’ 이름하여 ‘서위스’
비 오는 날이면 딸들과 나는 각자의 장화를 신는다. 걸음을 뗄 때마다 종아리에 흙탕물이 튀는 게 찝찝해 작년부터 아이들을 따라 장화를 신었다. 그때부터 다리에 물이 튀거나 발이 젖는 일이 없었다.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의 일이다. 우산 하나에 의지해 여느 때처럼 교복을 입고 버스정류장까지 1.4km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혹여나 우산이 뒤집히지는 않을까 걷는 내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다. 간신히 얼굴과 상의를 가린 채로 앞으로, 앞으로
가로림만의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연둣빛 물빛이다. 마치 산속의 깊은 호수처럼 물결이 잔잔한 데다 쪽빛보다 조금은 더 연한 연둣빛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6월의 때 이른 장맛비가 그치고 ‘쪽빛 하늘’을 받치고 있는 가로림만의 ‘연둣빛 물결’이 기자를 유혹한다. 아니나 다를까 기대에 한 치도 어긋남이 없다. 한걸음에 달려간 가로림만은 녹색~노랑~회색~보라~연두~녹색~초록~청록색~파랑~쪽빛(남색)으로 변신한다. 짙푸른 현색(玄色)의 향연이 펼쳐졌다. - 편집자 주# 굴을 따랴 전복을 따랴 서산갯마을/ 처녀들 부푼 가슴 꿈도 많은데/ 요놈
서산시 학부모 건강먹거리 지킴이단(이하 지킴이단)이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첫 운영회의를 갖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나선다.지킴이단은 학부모들이 학교급식센터 운영과 식재료 품질 관리에 직접 참여해 급식 정책에 대한 이해와 상호 신뢰 제고를 목적으로 구성됐다.시는 지난 4월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킴이단 총 16명을 선발했다.이들은 2023년 3월까지 주체적으로 ▲학교급식 사업 제언 ▲학교급식 식재료 생산·유통단계 모니터링 ▲급식 식생활 교육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산시이통장협의회가 지난 4일, 6월 월례회의를 열고 ‘이통장 한마음 화합대회’를 취소하고 사업비 3천만 원을 반납하기로 했다.각 마을의 행정의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이통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서다.이날 참석한 14명의 각 읍면동 협의회장들은 이에 뜻을 모았다.이통장협의회는 지난해 태풍, 집중 호우 피해 시에도 예산을 반납한 바 있으며, 집 고쳐주기 등 피해복구 자원봉사에도 적극 나서는 등 지역의 어려움 극복에 앞장서 동참하고 있다.김건수 시이통장협의회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이통장들부터 함께 앞장서
국제로타리 3620지구 서산로타리클럽은 최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어르신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지원 봉사 활동을 펼쳤다.이날 서산시 인지면에 살고 계신 어르신 가정에서 최근 일손 부족으로 인해 마늘을 캐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김상곤 차기 회장을 비롯한 최동호 총무, 임성환 재무를 비롯한 각 분과장들과 2021-2022년도 임원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김상곤 차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많은 인원이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꼭꼭 숨어라 머리깃털 보일라! 지나는 논밭에 친구들이 보인다 위아래 여기저기 백로들이 보인다 가만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빠른 몸놀림에 눈을 뗄 수조차 없다 지금 곳곳이 논에 눈에 가득 담기는 풍경거울이 따로 없구나 집도 하늘도 전봇대도 담고땅도 하늘도 웅도의 아름다움을 담고
이 책의 저자 김명림 시인은 2013년 ‘어머니의 실타래’에 이어 두 번째 시집 ‘내일의 안녕을 오늘에 묻다’를 출간했다. 시인은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삶의 축적들과 농익은 경험들, 그리고 그 속에 내재적 성향과 잘 어우러진 귀한 책을 독자 앞에 선물처럼 내놓으며 겸손한 글 한자락도 아끼지 않았다. 詩 한 수 낚아 보자고상상의 배를 타고바다 건너 세상으로 가보았지만고이 잠들어 있는물고기들만 깨우고 말았다.이 시집 뒷면에는 문화평론가 나호열 시인이 ‘전원에서 피어 올린 생명의 노래’라는 타이틀로 ‘해설’을 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엄마는 자그마치 30년간 1인용 식사를 따로 준비하여 끼니때마다 사랑방으로 소반을 날랐다. 할아버지가 방에 계시지 않을 때 할아버지를 부르는 것은 나의 몫이었다. 할아버지는 외양간이나 텃밭 또는 뒷마당에 계실 터였다. 할아버지는 대나무나 갈대로 빗자루를 만드는 재주가 있었고, 뒷마당은 이를테면 할아버지의 작업실이었다.“할배요~~~ 진지 드세요~~~”나는 문을 활짝 열고 동네가 떠나갈 듯 큰소리로 외쳤다. 시골 마을의 넓은 주택에 살면서 내가 만드는 소리가 타인에게 누가 될까 염려한 적이 없었다. 다른 집에서 나는 소리가 잘 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