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주민을 위한 텃밭이 오늘 개장했다. 2월 중순, 아이 둘을 등원시키고 부랴부랴 주민센터로 달려가 44번째로 접수한 텃밭이다. 일 년간 집 근처에 위치한 텃밭 6평을 분양받는데 드는 비용이 3만 원이니 수확하는 작물에 비하면 매우 사소한 금액이라 말할 수 있다. 4월 첫 주말에 개장 예정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하여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것이고, 특히나 농사 3년차인 남편은 늦어도 4월초에는 감자를 심어야 된다며 발을 동동 굴렀으니 더욱 반가운 개장이다.텃밭 등록 후 배정받은 44번 표지를 찾아가보니 운 좋
땅에 가득 별이 내려앉았어요!별꽃이 봄을 알려주네요 별꽃 수선화의 노란 잔물결이제서야 진짜 봄이구나 싶어요 봄으로 가득 차 있는 곳별꽃을 담고 왔는데 참 잘 했어요 이제 꽃보다 사람이 더 많아 질지도 모르겠어요 여기가 대한민국 최대 수선화 군락지지역할인만 되지만 아름다워 용서해줍니다* ‘서산은 스위스에 버금간다’라고 해서 ‘서산+스위스’ 이름하여 ‘서위스’
엄마의 얼굴을 닮아 동글동글한 얼굴의 소유자 다연이는 아빠의 두상을 닮아 뒤통수가 넓은 편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더니 다연이는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쪼르르 누워있는 신생아 중에서도 유독 머리가 큰 편이었다. 짐작은 했지만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는 나에게 커다란 충격을 선사했다. 3회 검진의 결과 머리둘레가 97, 98, 97백분위로 다연이는 100명 중에 두세 번째로 머리가 큰 아이라는 것이 3회에 걸쳐 판명된 것이다.엄마의 속마음도 모른 채 다연이는 머리가 커도 마냥 당당하다. 다연이는 “나는 밥도 먹고 시리얼도
마스크로 보호하고 있지만 피부에 끈질기게 달라붙는 미세먼지에는 알루미늄, 구리, 납 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미세먼지는 피부 건조를 일으키고 모공 깊숙이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여드름, 가려움증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상큼한 봄날, 상쾌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몇 가지 기본 수칙을 지키는 ‘홈케어’부터 시작해야 한다.#기본 중의 기본은 세안미세먼지의 피해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은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 청결을 지키는 것이다. 단, 지나치게 씻어내 자극을 주면 피부 장벽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약산성
서울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 웬만큼 먼 곳에서 약속을 잡지 않는 한, 나는 늘 한 시간의 여유를 두고 출발했다. 한 시간은 한두 번쯤 대중교통을 환승하고도 얼추 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한 시간 전 출발’은 사실 고향에서의 습관이었다.고향집은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북군동의 윗마을이고 버스를 타려면 20분은 걸어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운이 좋을 때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함과 동시에 버스를 타지만,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는 경우에는 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우리 동네에서 시내까지는 버스로 약 15분이
가로림만 관문 황금산에 올라하늘을 보려고 고개를 들었지만미세먼지 가득한 봄 하늘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아~ 여전히 봄볕은 푸근한데어째 마스크를 벗긴 영 힘들겠구나그러니 어찌 하늘을 보려 하는가! 얼마 전 가슴에 담았던 파란 하늘과더 넓은 수평선 저 끝 가로림만이 떠올라먼 곳 바라보며 가만히 눈을 감아본다 그날, 그 어느 시간조약돌에 부딪히던 바닷물이 또로록 찰싹이던 파도소리 쑤우~ 쏴아아~ 하늘을 돌려주세요 제발자꾸만 뺏기는 게 너무 서러운 봄입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푸르디푸른 서해때문입니다 * '서위스'는 '서산+스위스'를 합친 말
* 산책: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 [출처: 표준 국어 대사전]산책은 고요하고 정적이며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단어다. 다만, 우리 아이들이 몸소 체험하고 열광하는 그 산책과는 다소, 아니 굉장한 차이가 있다.다은다연 자매에게는 웃음소리가 꽤나 멋지고 호탕한 할아버지가 있다. 젊은 시절, 일에 쫓겨 정작 본인의 자녀들과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으나, 손녀들에게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는 ‘김영춘’ 어르신이 그 주인공이다. 할아버지는 손녀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 내셨는데, 그것이 바
강아지, 고양이, 사막여우, 개구리, 달팽이, 공벌레 등 종을 가리지 않고 동물을 좋아하는 다은이를 위해 달팽이와 개구리를 잠깐 기른 적이 있다. 달팽이는 물과 채소를 공급하고 똥만 치우면 됐는데 환경이 적당치 않았는지 어느 날 생명을 멈추었다. 개구리는 살아있는 벌레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고 우리가 잠든 사이 채집통에서 탈출해 하루 만에 기겁하고 놓아주었다.다른 생명체와 함께 살고 싶었다. 다수의 화분을 키우지만 움직임이 없는 식물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아이들은 강아지, 고양이, 토끼를 원했지만 감당하기 힘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수분크림은 화장대 필수템이 된 지 오래다. 더욱이 요즘같이 환절기로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는 시기에는 산뜻하고 가볍게 수분을 종일 피부에 가둘 수 있어 사랑받고 있다. 특히 수분크림은 유분보다 수분 함량이 많아 다른 뷰티 제품들과 잘 섞이고 융합이 잘 되는 특성을 가져 각 제품의 효과를 배가시켜 주는 활용도 높은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올 봄 단순히 스킨케어 마무리 단계 화장품을 넘어 멀티 아이템으로 수분크림을 활용해보자.#스크럽제+수분크림=저자극·고보습 스크럽제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를 위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종을 만드는 조각가인 한서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 도학회 교수가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비밀을 풀어내는 성덕대왕신종 헌정 소설 ‘성덕대왕신종 별곡’을 발표했다.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 시대 가장 뛰어난 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소리로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신비로운’이라는 말로 얼버무리려고 하고, 또한 최근 몇 십 년 사이 그것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종들이 모두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성덕대왕신종은 그래서 신비로운 ‘神鐘’으로 남아 있다.
미니멀리즘 책을 처음 접한 건 2017년이었다. 이후로도 유사한 책을 몇 권 더 읽었고 책을 읽을 때마다 안 쓰는 물건을 일부 줄였다. 그러나 우리 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 총량의 법칙’이라도 존재하는지 빈자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물건으로 채워지기 마련이었다.지난 연휴에도 정리에 관한 책을 한 권 읽었다. 역시 미니멀리즘에 해당하는 내용이었지만 내가 간과하고 있던 정리에 관한 팁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같은 종류의 물건을 여러 군데 나누어 수납한 것, 내가 안 입는 옷을 가족에게 주는 것(자매들이 많은지라 가끔씩 안
빛나는 광채, 아름다운 아우라, 과연 안티에이징으로 유분기 넘치는 관리가 정답일까? 매일 반지르를 흐르는 유분 케어에 집중하다 보면 수분 부족으로 오히려 밸런스를 망치고 고운 피부결은 멀어져 간다는 사실. 좀 더 어린 피부를 원한다면 수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Step1 365일 수분 관리는 필수스타의 건강한 광채 피부가 부럽다면 지금 당장 수분 관리에 돌입하도록. 진정한 피부 미인은 피부 속부터 우러나오는 건강한 수분 광채로부터 시작되는 법이다. 수분 관리 첫 단계는 충분한 수분 섭취다. 하루 물 권장량은 2L이며 부족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