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많이 행복한 특권자입니다. 모든 것이 제 권한과 결정으로 이루어지며 진솔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무한한 자유가 허락된 달콤한 저만이 공간이 바로 그림입니다.” 위 글은 박라정 화백이 했던 말이다. 지난 12일, 갤러리 아트토픽에서 박라정 화백이 개인전을 열였다. 인간이 곧 자연임을 화폭에 담은 박 화백은 그동안 환타지 회화의 세계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특히 박 화백이 펼쳐놓는 환상적 화폭을 보며 일부 관람객들은 “몽환적 ‘꿈’을 본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그 꿈은 작가의 것일 수도 있고
“은하의 손길이 지상의 낮은 음자리에 내린다. 빗소리는 듣는 것보다 느끼는 속성에 더 가까워나는 알수 없는 비의 음률들을 알아듣는 척고개를 끄덕인다”김가연 시 ‘우연히 들른 피아노 가게’부분 지연을 매개로 하는 서산시인회가 지난 10일 제2공저 시집 ‘시인 & 서산’ 출판기념회를 서산시 번화로 ‘문화잇슈’에서 열었다.. 이번 시집에는 김가연 시인이 외 11편, 박만진 시인이 외 11편, 수진 시인이 외 9편, 이생진 시인이 외 9편, 황희영 시인이
거미 원래 사랑은 외롭다외로워서 사랑을 원한다외롭고 외로워서 외로움 모르는 거미거미는 사랑이 끝나면 수컷을 잡아 먹는다암컷의 뱃속에서 한 몸 되는 것이다액체였다가 고체였다가물이었다가 끈이었다가마음이라는 것이 액체이듯이마음이라는 것이 고체이듯이거미는 액체로 고체를 뽑아낸다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혼자 살아가는 거미아라크네처럼 운명의 줄에 매달려가로줄과 세로줄의 베틀에서우주의 큰 집 짓고그 집을 부수고그러려니 끄덕거리길만남과 헤어짐이 다 그러려니아픔 내려놓길카페에서 거미 같은 여자가 훌쩍이고 있다 시작 노트혼자 사는 여자가 있다. 이별을
農者칼럼 팔봉면 박지연 올해 고구마 농사가 영 시원찮다. 땅이 좀 척박해야 알맞은 크기로 상품성이 있다고 했는데, 우리 밭 고구마는 김장 무우보다 크다. 고구마 좀 거저 캐어 가겠다던 후배 놈도 고구마가 크면 맛이 떨어진다며 고구마 줄기만 가져가겠단다. 고구마가 크니 삽질을 해야 정상적인 고구마를 캘 수 있기에 잔머리가 나를 뛰어 넘는다. 실상 게으른 농부의 잔머리로 조금은 편해 볼까 양배추 밭에 연작 피해를 막겠다는 핑계로 고구마를 심었다. 사실 고구마 농사만큼 힘이 덜 드는 것도 없다. 필자는 올해도 고구마 줄기(순) 열 단을
나라와 각 지자체의 경제규모는 커지고, 먹거리는 풍부해졌다.그런데 왠일인지 국민의 건강지표 상에는 적신호가 커졌다. 식품 안전성이 낮아지고, 개인이 느끼는 건강에 대한 주관적 여론조사 결과도 매년 악화되고 있다. 기초수급자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일이 늘어나고, 비만율, 고혈압, 당뇨병 등 불량한 식습관으로 인한 성인병이 늘고 있다. 이는 식품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수입농산물과 가공식품 범람, 편리함만 찾는 소비문화가 먹거리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건강한 밥상 문화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서산·태안)은 8일 “공공금융기관이 소프트웨어 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을 시에 ‘갑질 계약’ 관행이 만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성일종 의원실이 최근 3년간 공공금융기관과 민간 빅5 금융기관이 소프트웨어(이하 SW) 업체와 맺은 계약서 142건을 분석한 결과, 공공금융기관이 맺은 계약 92건 중 86건(93.5%), 민간 빅5 금융기관이 맺은 계약 32건 전부에 금융기관 쪽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독소조항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계약서에는 “명시되지 않아도 마땅히 해야 할 사
서산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개최해 주민참여 공모사업에 대해 심의하고, 주민참여예산이 반영된 사업에 대한 현장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날 위원회에서는 주민참여 공모사업 120건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심의를 통해 공모사업 44건 118억여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주요 공모사업으로는 중앙통 주말도깨비 야시장 운영, 보완 등 및 감시카메라 추가, 미세먼지 농도계 설치, 다문화가정에 대한 전수조사, 청소년 봉사활동 재능기부 사업 등 각 분야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서산시는 4일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청소년 보호, 지도 및 건전육성 등의 역할을 수행할 청소년 지도위원 150명을 새로 위촉하고, 청소년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위촉된 150명의 청소년 지도위원들은 각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아 청소년육성 등에 전문지식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 주민들로부터 사회적 신망이 두터운 사람들로 선정됐다.위촉 후 충남청소년진흥원 활동센터 이영미 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요즘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청소년 심리에 대한 이해, 지도자로서의 역할에 등 지도위원들의 역량강화
서산시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인 ‘가족센터 건립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서산시 가족센터는 기존 운영 중인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신규 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를 복합화한 시설로 국도비 20억 원, 지방비 39억 원을 포함해 총 5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2,177㎡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가족센터 내에는 건강가정 및 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및 가족구성원의 생애주기별 상담·교육·돌봄
서산시는 오는 19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사회적경제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탐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탐방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마을기업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운산면 여미리에 소재한 운산하우스달래협동조합(대표 이진식)에서 고로케 만들기 및 도예체험으로 진행된다.운산하우스달래협동조합은 여미오미 카페 및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는 예비마을기업으로 참가자들은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재료로 고로케를 만들어보고, 도예체험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배우게 될 예정이다.사회적
서산시 여성민방위지원대가 제44주년 민방위대 창설을 기념에서 민방위 진흥 활동 유공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서산시 여성민방위지원대는 2014년에 창설되어 이듬해인 2015년에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민방위지원대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생활민방위교육 운영으로 가뭄 등 비상시 비상급수 및 생활용수 공급, 비상대피시설 다문화 안내표지판 일제정비 등을 통하여 시민중심의 지역특성에 맞는 재난 대비 역량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맹정호 서산시장은 “변화하는 지역안보 및
1500년 백제사신행렬 부활을 복원하기 위한 닻개내포예술단(단장 백승일)의 닻개백제사신행렬이 서산시 대표 프로그램으로 제65회 백제문화제에 참여해 성황리에 공연됐다.이날 서산 공연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1일 오후 충남 공주시 금강 신관공원에서 제65회 백제문화제 타 시·군 참여 프로그램으로 연극·검무·가야금병창·부채산조·민요·화관무 무용이 다채롭게 펼쳐졌다.공연 내용은 1500년 전 무령왕이 즉위하며 고구려와 북위에게 빼앗겼던 해상권을 되찾기 위해 칠지도에 새긴 비밀 칙서를 가진 백제 사신들이 축하 공연의 환대 속에 공주 웅진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