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4사, “상생발전,. 동반성장 하겠다”

“환경오염에 대한 면죄부를 줘서는 안돼”

기업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MOU 체결

서산시와 대산4사(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가 27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업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 이완섭 서산시장, 우종재 서산시의회 의장, 서철모 충남도 기획조정실장과 대산4사(롯데케미칼(김용호 총괄공장장), LG화학(김동온 주재임원), 한화토탈(이은 경영지원실장), 현대오일뱅크(강달호 안전생산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대산지역 환경개선사업, 서산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시민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대산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사업 등의 상호약속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대산4사를 비롯한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4,660억원을 들여 2015년 기준 7,454톤 수준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30% 감축해 5,218톤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그간 지역발전상생협의회 회의와 1·2차 설문조사,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수렴된 시민의견을 중심으로 내년 1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2월에는 선도사업을 선정한 후 3월부터 사업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산시는 기업활동의 추동력을 위한 교통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9년까지 총사업비 2,200억원을 투입해 1일 10만톤 규모 처리능력을 갖춘 해수 담수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기업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완섭 시장은 “올해가 가기 전에 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사드보복, 북한의 핵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를 굳건하게 받치며 오늘 이렇게 큰 뜻에 공감하고 적극 참여해주신 기업대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위원으로 행사에 참석한 남현우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그간 대산공단 기업들의 지역에 대해 기여 역할에 회의적이었다. 오늘 협약식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하고 “협약식을 했다하더라도 대산공단기업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한시민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이 같은 일이 추진되고 있어 다행스럽다”라고 말했으며 이와 함께 기업의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점과 협약내용이 구체적이 않은 점을 들어 실효성이 없 을거라며 회의적인 의견도 나왔다.

한편 대산4사가 이날 상생협력 MOU에 서명함으로써 대산공단 입주기업 자조모임인 대산공단협의회 소속 26개사도 동반성장에 함께 참여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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