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소곱창, 절대 비싸지 않아요”

매일 들여오는 신선한 소곱창, 힘들어도 직접 손질해 사용
인건비, 식재료비 절감되니 가격 ‘착할 수 밖에’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한우곱창전골과 자글자글 불판에 익어가는 한우곱창구이.
맛이 좋아 식사로도 술안주로도 많은 이들이 찾는 메뉴다. 하지만 소곱창은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서민들에게는 쉽사리 다가갈 수 없는 메뉴기도 하다.
해미면 읍내리에 위치한 해미 우시장은 착한 가격에 한우곱창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한우내장탕, 한우소머리국밥 등도 덩달아 가격이 착하다.
해미에서 옛날곱창을 운영했던 김수천, 김춘옥 부부는 석림동에서 삽다리 옛날곱창을 운영하다 남편의 고향인 해미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옛날곱창은 이미 돼지곱창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어 해미에서나 서산시내권에서도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곱창 특유의 잡내를 확실히 잡아내고 있어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매일 아침 택배로 당일 잡은 소곱창을 들여오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매일 아침이면 곱창손질하는 게 하루 일과의 시작이죠.”
곱창의 맛은 손질에서 비롯된다. 깨끗하게 손질하지 않으면 맛도 떨어질 뿐더러 구린 냄새로 손님들이 식욕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소곱창은 돼지곱창과 달리 ‘곱’이 상하거나 빠져나가지 않도록 손질해야해 더 어려움이 크다.
“곱창집을 운영하는 사람들 중 손질이 어려워 식재료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올라가야 하고 어떻게 손질을 했는지 몰라 믿고 먹을 수 없어 힘들지만 매일 곱창을 손질하고 있죠.”
김 씨 부부는 부족한 일손이지만 모든 음식을 손수하다보니 인건비가 크게 절감됐고 절감된 가격을 자신의 이익보다 손님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곱창을 맛볼 수 있도록 조정했다.
해미 우시장에서는 곱창의 맛도 맛이지만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이 곱창의 맛을 한층 더 높여준다.
한번 쪄 낸 깻잎짱아치는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부추무침은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해 기름기 많은 곱창과 찰떡궁합이다.

■연락처:688-5988
■가격:한우막창구이(1만2천원), 한우곱창구이(1만3천원), 한우곱창전골(소 2만5천원, 중 3만5천원, 대 4만5천원), 한우내장탕·한우소머리국밥(7천원)
■위치:해미면 읍내리 완행버스 정류장 맞은 편 중국성 골목으로 진입 후 200m 우측.(해미면 남문3로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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