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면 발전을 견인할 주역 마을

해미전통시장이 자리한 읍내2리는 해미면의 전통적인 상업지역 이자 주거지역으로 370여 세대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규모가 큰 마을이다. 해미면 시가지를 분할해 차지하고 있는 마을답게 상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으며, 외지인의 유입도 활발해 늘 생기가 넘치고 있다.

또한 마을 곳곳에 주요 기관이나 시설이 들어서 있어 주민들이 은근히 자랑하는 눈치다.

실제로 읍내2리에는 다른 면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청소년문화회관이 지역 청소년들의 쉼터로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미119안전센터, 시에서 가장 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전천후 게이트볼 구장(2013년 10월 준공) 등이 떡하니 자리 잡아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새롭게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해미시내버스 승강장도 다른 지역과는 차원이 다른 모양새를 뽐내며 읍내2리는 물론 면민들의 새로운 자랑거리로 부각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읍내2리에는 다양한 발전계획들이 준비돼 있는데 면소재지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건축한지 35년이나 지난 마을회관을 다목적 회관으로 새롭게 건축할 예정이며, 해미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4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어 자랑거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 모든 사업들은 읍내2리 발전을 위한 전주곡에 지나지 않는다. 해미면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대단한 사업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24년 개설한 해미전통시장을 재건축을 거쳐 관광형 테마시장으로 만들겠다는 웅장한 포부가 바로 그것인데 읍내2리 주민은 물론 해미면민의 숙원이기도 하다. 아직은 사업 초창기라 국비확보 등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2,968㎡(약 900평)의 부지에 60년대부터 2000년대의 시대별 상점가를 조성하고,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테마를 가진 전통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운 후 차근차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사업성공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광역권 사업으로 2리와 3리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은 물론 지난해까지 마을 주요 골목길에 대한 포장까지 거의 끝낸 읍내2리는 앞으로 해미발전을 견인해 나갈 핵심지역으로서 만반의 준비를 갖춘 듯 보였다.

 

인터뷰 김현수 이장

“자랑거리 많은 해미면의 알짜배기 마을”

이장을 맡은 지 2년이 밖에 안됐다는 김현수 이장은 읍내2리의 발전을 위해 먼저 길을 닦아놓은 김창수 전임이장을 비롯한 선배이장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상업과 주거지역이 함께 있는 큰 마을인 탓에 이장으로서의 임무도 많지만 해미면 전체의 발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전통시장 재건축추진위원장도 함께 맡고 있는 터라 책임감은 몇 배나 더 큰 듯 보였다. 하지만 마을 곳곳을 안내하며 그동안 있었던 사연을 자세하게 이야기해주는 모습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남다른 열정이 느껴져 보는 사람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마을 곳곳에 위치한 자랑거리를 하나씩 보여준 김 이장은 마지막으로 해미천을 둘러보며 지난 4월 개최된 벚꽃축제가 읍내2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통시장의 재건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면민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전통시장의 재건축과 활성화가 읍내2리는 물론 해미 전체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교황 방문이후 한창 해미지역이 물이 오르고 있는데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살기 좋은 읍내2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열정 가득한 김 이장의 목소리는 읍내2리 발전의 보증수표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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