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공공하수처리장의 노사 인터뷰

서산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서산시 공공하수처리장의 노사갈등이 전면파업 7일 만인 지난달 27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처리용량 초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하수처리장인 까닭에 시민들의 우려가 더욱 컸으나, 노사 양측의 대 타협으로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달 27일 노사 양측 관계자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주)이산 임석형 부장

"하수처리 정상화에 최선!"

협상타결을 축하한다?

서산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임직원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갈등을 이겨내고 노사가 합의점을 찾은 만큼 앞으로는 처리시설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 협상 초반에는 의견차가 컸으나 서로 양보하는 과정을 통해 타결을 이룰 수 있었다.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

파업기간에도 본사에서 인원을 지원받아 하수처리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처리용량의 초과로 인해 하수가 아무런 처리 없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시민들이 간혹 있는데 초과 용량에 대해서도 1차 스크린 처리를 거친 후 내보내고 있어 오폐수가 직접 하천으로 흘러드는 상황은 절대 없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설비의 노후화와 용량초과로 어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공익을 위한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노사가 합심해 이겨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염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경부에서 실시간으로 수질을 체크하고 있고, 현장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점차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충남공공노조 서산시하수처리장지회 이윤철 지회장

"상생 위해 노사 적극 협조"

협상타결을 축하한다?

타결에 이르기까지 대화에 나서준 회사 측 관계자와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는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큰 걱정을 했을 시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전 노조원이 현장에 복귀해 더 나은 하수처리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은?

용량초과로 인해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세졌다. 여기에 100% 이상 설비를 운영하다보니 시설들도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어 피로감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와 회사 측이 적극 개선에 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며 노조에서도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문재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29일부터 전 노조원이 업무에 복귀한다. 그동안의 갈등은 훌훌 털어버리고 노사가 상생하고,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하수처리시설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