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명품아파트 분양 돌입

▲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 동문동 재개발 아파트 모델하우스. 2017년 완공 되면 서산 도심지역을 아우르는 인기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서산시 최초의 동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성공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10여 년간의 어려움을 모두 다 이겨낸 결과 오는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문동 재개발은 서산시를 넘어 충남, 전국 소도시 중 최초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놀라운 속도와 응집력을 보여줬다.

지금이야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지난 2005년 재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회가 발족된 후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분양에 까지 이르렀다.

수도권과는 여건이 다른 지역특성상 서산에서의 재개발을 낙관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실제로 건설사들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사업추진에 미온적이 태도를 보였고, 초창기 조합원들은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런 악조건을 이겨낸 결과 재개발 지역인 동문동 대사로(길) 인근은 앞으로 획기적인 변혁의 시대를 맞는다. 서산시가지 지역의 최고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말끔하게 벗어던지는 것은 물론 서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게 됐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우선 미로처럼 엮여있던 골목길 탓에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었던 불편은 옛날이야기가 된다. 여기에 경제와 교육 등 각 분야에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초와 서령중고의 학생 수 증가와 900여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입주에 따른 동부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의 경기활성화 기대 등이 좋은 예다.

과거에는 큰 인물들을 배출하는 지역으로, 가까운 근대에는 서산지역의 지도자 계층이 거주하는 곳으로 불렸던 대사동 지역의 대 변화는 재개발과 관련한 전국적인 모범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인터뷰 강춘식 조합장

=재개발 쉽지 않은 사업인데?

-지난 10년간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건설사가 재개발에 선뜻 나서지 않아 100여 곳을 찾아다녔다. 또 서산에서는 최초로 도전하는 사업이라 행정기관도 조합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모든 것을 하나씩 해결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아 마음고생도 컸고, 주민들에게 인감을 5통이나 받아야 하는 것도 참 어려웠다.

 

=동문동재개발 사업의 의의는?

-전국에 천여 개의 재개발 조합이 있지만 철거에서 착공까지 성공한 경우는 6%에 지나지 않는다. 동문동의 경우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수 사례로 거론되고 있어 마음이 흐뭇하다. 재개발 사업은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믿음이 중요한데 동문동의 경우 조합을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줬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계획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명품아파트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안락한 주거공간을 선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힐링에 맞는 친환경적인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각종 체육시설을 많이 보강해 100세 건강시대를 선도하는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 생각이다. 공용버스터미널, 동부전통시장, 병원, 시청 등 각종 시설에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좋은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서산을 대표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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