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도의원, 정부추경예산에 50억 원 반영 일등공신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산에 대기오염 집중측정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10일 맹정호(서산1·민주당) 도의원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추경예산에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설치 예산 50억 원을 포함해 30개 사업에 941억 원이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충남 서해안은 석유화학단지 및 석탄화력발전소, 제철소 등이 밀집되어 있어 환경오염과 건강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컸던 지역이다. 또한 지역 대기오염측정소만으로는 대기오염 물질별 오염 원인의 규명에 한계가 있어 집중측정소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번 집중측정소 예산이 정부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었던 것은 맹 의원의 꾸준한 정책 제안과 충남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는 후문이다. .

맹 의원은 지난해 11월 도의회 5분발언을 통해 “대기오염 주범의 하나로 알려진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 충남임에도 불구하고 충남에는 이를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집중측정소가 없어 미세먼지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며 집중측정소의 필요성을 안희정 도지사에게 건의했다.

또 맹 의원은 3월 충남도정신문 기고를 통해 “집중측정소가 설치되면 탄소성분, 이온성분, 중금속 등 250여종의 대기오염 물질을 분석할 수 있고, 대기오염 물질의 주요 발생원을 파악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수 있어 정확한 대기오염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며 “당진화력과 태안화력의 중간에 위치한 서산이 적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맹 의원은 지난해 11월 23일 ‘석탄화력발전소 피해대책과 대기질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집중측정소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도 있다.

집중측정소 예산이 정부 추경예산에 반영된 것과 관련해서 맹 의원은 “집중측정소가 서산에 설치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국민의 관심사인 미세먼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지사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기오염 집중측정소의 서산 설치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산시 수석동 옛 서산기상대 내에 집중측정소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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