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석림사회복지관, 지난해 이어 진짜 사나이2 운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산석림사회복지관이 ‘참전용사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진짜 사나이2란 부제로 지난 3월 1일부터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참전용사의 자아 존중감 향상, 심리적 만족감 증진, 정서적 안정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재 프로그램에는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 15명이 참여해 토피어리, 아로마테라피, 여가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와 그동안 가슴 속에 숨겨왔던 부정적 감정 등을 감소시키고 있다.

현재 많은 참전용사들은 젊은 시절에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내걸고 조국을 지킨 공으로 훈장을 받은 것을 큰 명예로 여겼으나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살상에 대한 전쟁의 기억 때문에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정으로 진짜 사나이2는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미숙 사회복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좀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참전용사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전쟁이 끝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속마음에 내제된 고통이나 아픔 등은 여전하다. 꼭 참전용사들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서부보훈지청 통계자료(2016년 6월말 기준)에 의하면 서산시 보훈대상자는 2,047명이며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는 총 902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중 서산시보훈회관관리협의회에 등록되어 행사나 모임 등에 실질적으로 참석하고 있는 참전용사는 530명(2016년 6월말 서산시보훈회관관리협의회 자료 기준) 정도며 평균연령은 70~80대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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