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건소에서는 지난 3월 전남 법성포구, 4월 제주 산지천과 인천 강화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고 같은 달 22일 경기 안양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만성 간질환, 알콜중독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어패류를 익혀먹지 않거나 피부에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1~2일 잠복기를 가쳐 발열, 오한, 전신쇠약감 등 증상과 함께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며,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치사율이 40~50%에 달할 만큼 위험하다.

8~9월에 많이 발생하고 해안과 내륙에 상관없이 전국적인 발생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횟집 수족관수에 있는 어패류를 섭취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5℃ 이하에서 보관하고 60℃ 이상의 열로 가열해 조리해야 하며 도마와 칼 등은 소독하거나 따로 비치하고 피부에 상처가 나면 맑은 물에 씻고 즉시 소독해야 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서산시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잠잠해지는 11월까지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보건소에서는 지난달부터 간월도 등 4개 포구에서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 대한 검사와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광객에 감염예방 홍보와 함께 어패류 판매업자에 위생지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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