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공사지연에 따른 불편 우려

입체화 공사현장에서 하도급업체 일광건설 관계자가 현대스틸산업에 공사대금
미지급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굴삭기로 진입로를 막으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마찰이 발생하였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서산IC) 국도접속부 입체화 공사는 한국도로공사가
총 사업비 223억6600만 원을 투입해 공사입찰공고 등을 거쳐 남영건설(50%), 현대스틸산업(30%), 동양종합건설(20%) 등을 시공업체로 선정하고 201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2013년 말에 착공했다.
하지만 공사도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남영건설은 저가 입찰에 따른 공사비 부족으로 심각한 자금압박에 시달리다가 결국 지난 해 10월 말 파산해 한국도로 공사로부터 퇴출명령을 받았다.
이에 공사가 중단되자, 최근 공동시공업체인 현대스틸산업(60%)과 동양종합건설
(40%)이 다시 인계인수를 맡아 재개 중에 있었다.
그러나 남영건설이 파산하면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하도급 업체로 토목공사에 참여했던 일광토건 관계자는 “공사비용 34억이 투입되었는데 현대스틸산업이 공사대금22억 원만 지급해 12억 원을 덜 지급했다, 현재 유치권 소송 진행 중에 있고 지난 3월24일자로 현대스틸산업에서 하도급 해지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현대스틸산업 관계자는 “작년 11월에 남영건설로부터 인수인계시 일광토건에
서 주장하는 공사미지급 12억에 대한 증빙서류를 받은 적이 없다. 지불이 불가하다. 일광토건과 마찰로 공사지연 방지를 위해 하도급 해지통보를 하였고, 이미 후발업체를 선정했다”며 “오는 11월 말까지 공사가 완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건설업체의 공사대금 갈등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 진입로 공사가
남영건설의 부도로 한 차례 늦어진데다가 이 문제로 공사기간이 더 늦어질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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