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악기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대, 시민들 관심 커져
지난해 10월 사무실 오픈, 시민들의 엔도르핀 창고가 성장 목표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었던 시절,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부의 상징 중 하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반려악기라는 신종어가 생겨날 정도로 많은 악기가 우리와 친숙해졌다. 먹고 사는 것은 해결됐지만 점점 더 복잡해져만 가는 세상살이를 헤쳐가려면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대체 무슨 악기가 좋을까?’하는 새로운 고민까지 생겼다.
때마침 악기 연주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활력소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단체가 생겼는데 지난해 10월 동문동 405-3(서산마트 뒤편)에 문을 연 한국우쿨렐레교육협회 서산지부(지부장 구광미)다. 포르투갈에서 하와이로 건너온 이주민들이 포르투갈의 민속악기 브라기냐를 개량하여 전파한 것에서 유래된 하와이의 전통악기인 우쿨렐레는 현지말로 ‘뛰는 벼룩’이란 뜻인데 발랄하고, 상쾌한 음색과 딱 어울리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경부터 서산에도 보급됐다고 하는데 기타보다 작은 앙증맞은 크기에 음색까지 귀여워 남녀노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악기다.
또 이곳에서는 오카리나와 팬플루트까지 접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우쿨렐레교육협회 서산지부는 차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 돼가고 있다.

우쿨로하 앙상블의 연습실 겸 수강생들의 교습 장소로 이용되는 까닭에 아름다운 선율이 항상 끊이질 않는 이곳은 앞으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동호인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많은 시민들이 음악을 통해 엔도르핀을 만들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곳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 한 단계 더 용기를 낸다면 음악을 듣는 즐거움에서 자신이 직접 연주하며 즐기는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한국우쿨렐레교육협회 서산지부에 숨겨져 있다.
당신은 지금보다 즐거운 삶을 누릴 준비가 된 사람인가? 그렇다면 이곳의 문을 한번 노크해볼 일이다.(문의 구광미 지부장 010-9954-2688)

 

인터뷰 한국우쿨렐레교육협회 서산지부 구광미 지부장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지름길”
요즘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 1인 1기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보다 행복한 삶에 관심을 갖다보니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탈출구로 악기 연주를 선택하는 것 같다. 
실제로도 악기를 연주하면서 지금까지의 삶보다 훨씬 윤택하게 생활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이미 효과는 증명됐다고 본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과 고령화 시대에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지름길이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악기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우쿨렐레의 장점이라면?
우쿨렐레는 4줄의 행복이라고도 부르는데 휴대가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어디서나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오카리나나 팬플루트도 똑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악기의 가격도 다양해 부담 없이 구입해 입문할 수 있는 것도 동호인들에게는 큰 매력이다.
이런 장점 때문인지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10여 년 전보다는 동호인들도 훨씬 많아졌고,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저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서산지부의 앞으로 계획은?
일정 수준이상의 실력에 오른 동호인들이 심화된 교육을 통해 강사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하고, 이분들이 다시 강의를 통해 더 많은 동호인들을 육성시키는 선순환적인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우쿨로하 앙상블이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우쿨렐레란 악기를 널리 알리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우쿨렐레교육협회 서산지부는 서산시민들의 삶에 쉼표가 되고픈 욕심이 있다. 앞으로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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