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중 시의원 “어물쩍 행정으로 시민 실망감 커”

서산시 “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발목 잡혀”

 

서산화물자동차휴게소 관련 사업 무산에 대해 시와 시의회의 책임소재가 분분하다.

시는 내년도 국제 여객선 취항과 대산항 주변의 산업단지 추가조성, 그리고 대산 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화물자동차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화물 자동차 휴게소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했으나 시의회의 협조가 없어 대체사업조차 추진하지 못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유해중 시의원이 “졸속행정, 어물쩍 행정으로 시민 실망감 크다”며 집행부를 공격하고 나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민간사업자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고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의 대표기업인 대보그룹을 사업 파트너로 선정하여 2015년 8월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업성 검토를 의뢰하였으나 미래 수요와 투자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심의 결과 경제성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되어 사업불가 사업으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서산시의 경우 포기하지 않고 화물자동차의 주박차 문제라도 해결하고자 대체사업으로 국비가 70% 지원되는 화물자동차 공영 차고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연구용역 심의 위원회와 시정조정위원회 등 여러 절차를 거쳐 2017년도 예산에 타당성 용역비 3,500만원을 계상하고 의회에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하였으나 의회에서조차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당한 이의 제기 없이 삭감하며 집행부를 더욱 당혹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대산지역의 대규모 개발 사업과 고속도로 등 인프라 확충을 감안할 때 화물자동차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인데도 시발전의 동반자적 관계인 의회에서 사업의 타당성 연구 용역비마저 이유 없이 삭감하여 오히려 졸속행정이라고 비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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