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학교 379개교, 1만 2660명 감염… 100명당 5명꼴

▲ 독감환자 추이<제공 유니연합소아청소년과 류종철 원장>

 

전국적으로 일선 학교에 독감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23일 현재 충남도내 독감 감염자 발생 학교와 학생 누적 수는 각각 379개교, 1만 2660명이 감염돼 100명당 5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학생의 5.1%에 해당한다.

특히 독감 환자는 7~18세에 해당하는 초중고 학생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6년 45주차에는 0~6세 5.2명, 7~18세 5.1명으로 비슷했지만 47주 9.8명에서 48주 8.5명으로 증가하더니 49주차 40.5명, 50주차에는 107.7명까지 늘었다.

▲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

이 수치는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로 초등학생의 독감 환자 발생이 높은 이유는 감염발생이 높은 집단생활 중에서 가장 면역력이 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22일 교육청에 따르면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장 재량으로 조기방학보다는 기능상 휴업을 실시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보건교사 배치 유무를 떠나 감염병 예방교육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전날 열린 내년도 주요업무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조기방학은) 맞벌이 부부와 조손가정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급식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학교에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히려 유행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주말 가정에서 자녀의 생활지도 당부를 위한 안내문을 주기적으로 발송하고 있다”며 “등교 중지로 정상수업이 곤란한 경우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의 기준과 절차에 따라 각 학교별로 단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산초를 비롯하여 관내 초등학교 겨울 방학은 대부분 이달 말인 30일경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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