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본지에서는 올해 시민사회의 주목을 받은 10대 뉴스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4.13총선 ‘성일종 당선’ △‘아파트 과잉공급’ 우려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예타 통과 △‘초미세먼지’ 화력발전의 어두운 그림자 △제15회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성료’ △음식물쓰레기장 입주 반대, 운산면 사회단체장 총괄 사퇴! △기업형 기획부동산 비리 영농법인에 ‘철퇴’ △대산-용안 간 국제여객항로 카페리로 선종 변경 △산업폐기물매립장 대규모 반대 집회를 선정해 정리한다.

▲ 바람에 더 타오르는 촛불 민심 서산 역대 최대 시민 운집 “박근혜 퇴진하라”11월 19일 중앙호수공원 바닥분수대 앞에서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산지역 총궐기 및 행진’에는 그동안 서산에서 열렸던 역대 촛불집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인 일천여명에 가까운 시민이 모였다. 이날 집회에는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 4.13총선. 승리의 여신은 ‘성일종’"20~30년 먹거리 책임질 신성장동력 창출하겠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3자 구도로 치러진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가 39.05%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성 당선인은 "다음 세대를 위해 20~30년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서산·태안을 ‘동북아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꼼꼼히 준비하고 추진해서 그 성과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2018년까지 7,651세대 완공...‘아파트 과잉공급’ 우려주택보급율 114.29%…장기관점서 공급 조절 필요 서산시 전역에 오는 2018년까지 아파트 7,651세대 완공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잉공급’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 2016년 5월 26일 현재 서산시에 건설중인 아파트 분양현황에 따르면 총 분양가구수는 주택개발조합 55세대(임대)와 꿈에그린 471세대(미계약)을 제외한 7,125세대에 달한다. 주택공급이 증가할 경우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 적정수준으로 조정하는 순기능적인 면도 있으나 시 전체 주택보급율이 114.29%에 달하고 있고, 분양계약율 등을 고려하면 사업주체 스스로 사업추진 시기 등을 조절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초미세먼지’ 화력발전의 어두운 그림자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요구 서산과 태안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 시민단체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들로 구성된 '미세먼지·석탄화력발전소 서산태안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7월 25일 정식 출범했다. 대책위는 한국서부발전을 겨냥해 ▲ 태안화력 1~8호기에 대한 2030년까지 2단계에 걸친 저감장치 계획을 철회하고 당장 저감장치 설치 ▲ 증설하는 태안화력 9~10호기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당장 영흥화력 수준으로 낮출 것 ▲ IGCC에 대하여 당장 LNG 수준으로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해당 지자체인 태안군과 서산시에 대해서는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을 요구했다.
▲ 제15회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성료’조선시대 판이 열린다!...관광객들로 ‘인산인해’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제15회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기간 중 해미읍성에는 화창한 가을을 맞아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 축제에서는 “조선시대 판이 열린다!” 라는 주제로 보부상과 장터 등을 모티브로 한 전통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계문화관광홍보사절단대회(Miss Global Beauty Queen, MGBQ)의 참가를 위해 방한한 세계 80개국 미녀들이 10월 8일 해미읍성에서 자국전통의상쇼를 개최하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 정부 예타 통과 6천502억 원 투입 오는 2022년 개통 목표  서산시의 최대 현안이자 17만 3천여 시민의 오랜 숙원인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이 사업은 충청권 최초의 국가관리 항만과 중부권 내륙을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물류비 절감, 관광, 교통서비스 영역의 확대를 가져와 충청권 및 서산지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에서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까지 24km(왕복 4차선) 구간을 신설하는 것으로 총 6천502억원의 건설비용이 들어간다.
▲ 기업형 기획부동산 비리 영농법인에 ‘철퇴’‘농지취득=전매차익’이라는 인식 뿌리 뽑는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지청장 위재천)이 서산·태안 일대 비리영농조합들에 대해 칼날을 뽑았다. 서산지청은 10월 28일 영농조합을 운영하면서 지역 농민들로부터 임대료를 편취하거나 횡령한 영농조합 임원 2명을 구속기소 하는 등 농업소득직접지불금을 부정수령한 서산지역 농협 조합장을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농지전매 목적으로 영농조합을 설립하여 농지를 대량 매수한 후, 이를 되팔아 약 88억 원 상당의 전매차익을 남긴 기획부동산업자 2명, 법무사 사무장 2명을 농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3명을 구속기소하고 12명을 불구속기소하였다.
▲ 국제여객항로 카페리로 선종 변경대산-용안 간 내년 상반기 취항 예정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 양일간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된 제24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대산-용안 간 국제여객항로 투입선박이 당초 쾌속선에서 카페리로 변경 결정 합의됐다.대산 국제여객선 항로는 지난 2010년 제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최초로 개설을 확정했으며, 지난 2013년 대산항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립공사를 착수해 2016년 5월에 준공돼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인프라를 완전히 구축해 놓은 상태다.국제여객항로 투입선박이 당초 쾌속선으로 계획되었으나 한중 양측은 경제성 부족 등의 사유로 카페리로 선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 운산면 이장단 비롯한 사회단체장 총괄 사퇴!음식물쓰레기장 입주 반대...사상 초유 사태 운산면 유기질 비료공장 입주와 관련 이장단을 비롯한 전 지역사회단체장 총괄 사퇴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운산면 갈산리 음식물쓰레기장(폐기물 재활용 비료공장) 갈등이 7월 22일 대 타협을 통해 일괄 해결됐다.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설치 반대 비상대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사업을 추진했던 (주)태원 측은 합의서 체결과 동시에 서산시청에 제출된 사업신청에 대하여 아무런 조건 없이 사업을 포기‧철회하기로 했다.
▲ 산업폐기물매립장 죽어도 못 들어온다!300여명 대규모 반대 집회...인근 주민까지 합세 지난 5월 11일 오전 장동 전국산업 폐기물매립장 설치반대를 주장하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대규모 반대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사업신청지 인근 지역 주민 외에도 석남동지역발전협의회, 소음대책위원회, 아파트연합회 등 많은 단체들이 동조했다.올해 서산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장동전국폐기물매립장 건립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로 사업이 백지화 됐으나 지난 9월 사업자 측이 규모를 축소해 다시 폐기물최종처리시설 조성사업 허가를 신청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으며 결국 11월 24일 서산시가 사업자 측에 부적합을 통보, 일단락됐다. 그러나 주민들은 향후 사업자 측이 행정소송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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