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읍내동 현재의 서산시청을 중심으로 축성된 성을 지칭한다. 일반시민들은 이곳이 과연 과거에 성터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과거 서산읍성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서산시청 북쪽 담장 일부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성벽은 도시의 팽창과 무계획한 개발로 인해서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상태이다.

성벽은 아래의 사진으로 보는 것과 같다. 길이는 3710척(약 1113m)으로 조선시대에 축성 되었다. 성안에는 우물이 3개소 있었는데 동문 안쪽과 서문 안쪽 그리고 관아 뒤편에 각각 위치해 있었다. 지금은 명림천을 복개해서 그 흔적이 사라졌지만 명림천으로 흐르는 물줄기 일부를 인공적으로 방향을 돌려 서산읍성 안으로 흐르게 하고 현재의 서산시청 해양수산과 사무실이 있는 곳 주변에 인공 연못인 연지를 조성해 놓았다. 그리고 호산록에는 군수 이봉(李鳳)이 연당이라는 인공연못을 70척x30척(약 21m x 9m) 규모로 건립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곳의 위치는 지금의 1호광장 로터리 분수대 일원으로 추정된다.

여지도서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서산읍성 안에는 다음과 같은 시설물들이 있었다.

1. 동헌: 고을의 수령 등이 업무를 집행하던 건물

2. 책방: 고을 수령의 비서 사무를 맡아 보던 사람이 일하던 건물

3. 착청: 아전이 집무하던 청사로 실직적인 사무처리는 주로 이 곳에서 이루어진다.

4. 사령청: 사령청은 군관청(장교청)의 하부기관으로 사령들의 집무실이다. 주로 관청의 심부름 등 허드레 일을 담당하며 군관, 포교 등의 밑에서 곤장을 때리는 일 등을 맡았고 일에 따라서 조례, 문졸, 일수, 나장, 군노 등으로 나뉜다.

5. 군관청: 군관들의 집무소

6. 향청: 지방 수령을 자문, 보좌하던 자치기구.

7. 내아: 수령의 가족이 거처하던 안채.

8. 객사: 각 고을에 설치했던 관사(일명 객관이라고도 함) 등의 시설물과 그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정자인 어풍루 구지와 청심당 구지, 연못 또는 물을 가두어 두던 건언, 연지, 시장의 역할을 담당했던 장시(남문 안쪽에 위치함), 동문, 서문, 남문과 무리류를 보관하던 군기고, 화약고, 구휼 수단인 환곡을 보관하던 환창, 그리고 기타 관청, 관노청, 형사청, 외삼문, 외책방, 장관청, 옥사 등을 발견할 수 있고 시내물이 서산읍성의 북서쪽에서 성안으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서산읍성의 정확한 도면은 아래의 사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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