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수 전 이데일리 애널리스트

부동산투자에도 약간의 트렌드 변화가 일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도 그런 변화의 바람은 일찌감치 찾아왔다. 개발붐이 한창 일던 90년대 초반에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 왔고 도시권에서 왔던 외지인들은 부동산투자를 많이 했다,

물론 지역에서도 기존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거나 약간의 지가 상승이 나오자 부동산의 매매가 활발해졌고 몇 년이 지나면서 지가 상승률에 대한 수익을 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지금은 어떠한가, 어마어마한 지가 상승률을 맛본 부동산 투자자들은 지금도 그런 꿈을 꾸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어느 특정지역의 특정 이슈에 대한 지가상승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묻지마’ 투자 형식들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지역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발생을 하고, 그 옛날 지가상승률을 꿈꾸며 특정지역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은 투기에 지나지 않는다.

갑자기 특정지역의 매매가 평상시의 매매보다 현저히 늘어나고 그쪽에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매매에 가담을 했다고 하면 그것은 부동산 투자가 아닌 투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필자가 말하는 주식투자를 부동산투자처럼 하라는 것은 느긋한 투자를 말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예측을 하면서 한해두해를 보지 않고 10년, 20년을 보며 장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예전 같은 지가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다 보니 개발이라는 트렌드를 붙여서 단순 땅을 매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발 행위를 하여 투자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식 투자의 경우는 한번 매수를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욱더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매도를 하거나 둘 중에 한가지 밖에는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그 옛날 부동산의 신화가 있었던 때의 수익률을 주식에서는 반드시 온다고 본다.

필자가 지금까지 언급했던 부분들을 체크하면서 투자해 나간다면 반드시 주식 불패의 신화는 가능하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너무 쉽게 사고 팔수 있는 구조이다.

개인투자자들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핑계로 쉽게 사고 팔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결국 쉽게 사고판다는 이야기는 잦은 매매를 유도한다는 것이고, 또 각종 증권사 직원들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매일같이 종목을 언급하고 매수유도를 하는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과적으로 잦은 매매는 전에도 언급 했듯이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던 수익을 보던 항상 수익이 나는 곳들이 있다. 바로 증권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매일 사고팔고를 반복하기를 바란다.

자기들은 항상 매매를 유도해야 수수료가 떨이지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여러 가지 매매도 도움이 된다며 광고를 하고 매매유도를 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맹신하며 사고팔기를 반복하다가 조금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전업투자자로 전향한다는 개인투자자들을 많이 보아 왔다. 말 그대로 전업투자자는 꾸준하고 빠른 수익을 원한다. 그런 부분들이 과연 이어져 간다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은 하다, 하지만 그것은 5%의 확률도 힘들다.

주식투자만으로 먹고 산다는 것은 불가능 하지는 않다. 다만 준비를 해야 한다.

간단히 주식투자로 1년을 벌고 5년을 벌지 못한다는 가정에서 5년 동안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1년 동안 번다면 그것은 가능 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실력이 없다면 철저히 주식투자는 재테크 부분으로 넘겨야 할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며 아무 일도 안하고 땅만 사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 것이다. 분명 주식투자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그 무엇보다 좋은 수익률을 안겨 준다.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매한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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