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일본 대규모 집회에 서산시도 동참 당부
신현웅, 김호철 씨 참석 예정

▲ 지난 20일 가세와 슌지 씨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소녀상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현웅 씨>

일본에서 한국문제와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시민운동가인 가세와 슌지 씨가 지난 20일 서산을 방문했다.

이날 만남은 일본 덴리시와 자매결연을 한 서산시가 한국에서도 몇 되지 않는 소녀상을 설치한 것이 인연이 돼 민족문제연구소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서산인권모임 꿈틀, 정의당, 서산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가세와 슌지 씨와 대화를 나눴다.

가세와 슌지 씨는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이 우경화 노선을 강화하는 영향으로 지난 1995년 일본의 시민사회와 덴리시, 교육위원회가 뜻을 모아 태평양 전쟁 말기 덴리시의 비행장 건설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와 위안부의 희생을 널리 알리려 시립공원에 세운 안내판을 2014년 4월 덴리시가 강제 철거한 사실을 거론하고, 그 후 다시 안내판을 세우라는 일본과 통영시민의 서명을 받아 제출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사회단체에서 다음달 5일 일본 현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고, 서산시민단체에서 한명이 동참해주길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도 서산시청 앞 시민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곁에 덴리시의 안내판을 한글로 번역해 세우는 것에 대한 의견도 오고 갔다.

대화에 참석한 정의당 조정상 서산‧태안위원장은 “논의를 거쳐 다음달 5일에 열리는 집회에 소녀상 건립 시 추진위원장을 역임한 신현웅 씨와 꿈틀 김호철 법무팀장이 참석하기로 했다”며 서산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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