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일식 가격에 정통일식 대접받는 곳
초밥부터 활어회까지 다양한 일식 맛볼 수 있어!

일식하면 어딘가 모르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쉽게 한식, 중식, 일식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식은 다른 음식과는 레벨이 많이 달라 보이는 장르였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대중화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일식은 우리와 한결 친근해지고 있는데 이번호에 소개할 스시미가(읍내동 425번지/☎ 041-663-8123)도 일식 영역확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요즘 우후죽순 문을 열고 있는 약간은 수준 미달 느낌이 나는 퓨전일식과는 분명 격이 다르다. 스시미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통과 퓨전의 중간 지점에서 퓨전일식 가격에 정통일식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07년 동문동에 처음 문을 연 스시미가는 지난 2013년 현재의 서산시문화회관 근처로 이전 한 후 저렴한 가격대와 정갈한 음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스시미가의 주력 메뉴도 다른 일식집과 같이 초밥과 참치가 주를 이루는데 참치회 3만 5천원(1인)부터 특참치회 5만 원, 스페샬참치회 7만 원 등 다양한 가격대별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초밥의 경우도 스시미가의 자랑거리인 대상초밥과 쇠고기불초밥은 2만 원에 즐길 수 있고 참치, 모듬, 활어, 놀래미 등 다양한 가격대의 초밥을 주머니 사정에 따라 맛볼 수 있다.

앞서 이야기 했듯 스시미가는 일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일식에 입문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대의 점심 메뉴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일식집이 일손이 바쁜 저녁 시간에는 식사메뉴를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스시미가는 언제든 간단한 식사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위주의 영업 전략은 좋은 음식으로 손님과 소통하겠다는 오승렬(46) 대표의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인데 이런 진심이 전달되면서 스시미가를 찾는 단골손님들이 계속 늘고 있다.

단골을 만드는 데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이 못지않게 필요한 것이 실력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주방 설거지부터 시작해 30여년 가까이 일식에 미쳐 살은 오승렬 대표는 부단한 노력 끝에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일식집의 상징인 ‘다찌’에 입성했다.

그 후 고향에서 스시미가를 운영하면서도 실력을 갈고 닦아 지난 5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 박람회의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 스시라이브 부문에서 당당히 대상을 수상했다.

초밥에 일가견이 있다는 달인들과의 경쟁에서 우승할 만큼의 수준급 실력도 감동이지만 최상급 일식을 위해 쏟아 붓는 노력도 귀감이 될 만하다.

최상의 재료에 대한 끝없는 욕심을 위해 오 대표는 번거로운 발품을 마다않는다.

이런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스시미가가 지역의 정상급 일식집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스시미가는 규모가 아담한 까닭에 방은 없고, 11개의 테이블이 전부지만 특유의 분위기로 손님접대, 직장인 회식, 각종 모임을 손색없이 소화할 수 있다.

문득 일식이 생각난다면 읍내동 스시미가를 추천한다.

 

>> 인터뷰 스시미가 오승렬 대표

“쌀 문화인 한국, 초밥의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해”

최근 일식의 성장세가 무섭다?

일식의 세계화가 이뤄지면서 한국에서도 급성장했다. 서산의 경우도 소규모 체인형 일식집까지 합하면 포화상태라고 할 만큼 늘어났다.

이렇게 일식이 대중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잠시라도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 하면 도태되기 십상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시미가의 비법은?

일단 좋은 재료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부산, 목포, 제주 3곳의 경매인에게서 최상의 생선을 납품받고 있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재료가 있으며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어서 아산KTX역까지 단숨에 달려가는 경우도 있다. 신선한 재료로 최상의 일식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의 일식 전망은 어떤가?

일식 특히 초밥의 경우는 쌀 문화권인 한국에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초밥이 일식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했듯 스시미가도 초밥으로 일식을 서산지역에 알리는데 노력해나가겠다.

요즘 일식집이 늘어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면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손님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정말 실력 있는 일식집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