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후끈한 오리지널 참숯가마의 진면목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인기, 외지인도 즐겨 찾는 명소

운산면 용장리의 구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가야황토참숯가마 찜질방(대표 김승곤)이라는 간판이 나온다.

이곳을 처음 지나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이런 시골에 무슨 황토 찜질방?’하고 의아해 할 테지만 이곳은 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의 명소다.

하지만 가야황토참숯가마 찜질방은 대형화된 지역의 다른 찜질방과는 전혀 다른 차원을 자랑한다. 규모면에서야 대형찜질방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찜질방들이 쫓아오지 못할 매력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버섯 모양을 닮은 예쁜 형태를 가진 가야황토참숯가마의 가장 큰 장점은 정통 황토가마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를 직접 쏘일 수 있다는 것. 또한 100% 참나무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효과도 뛰어나다는 것이 이곳 단골들의 증언이다.

실제로 가야황토참숯가마의 손님들은 50% 이상이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인들이다. 그것도 뜨내기 손님들이 아니라 전국의 좋다하는 유명 찜질방을 골고루 다녀본 찜질방 마니아들이 주를 이룬다. 이런 사람들이 엄지손가락을 척 내밀며 호평을 해주는 까닭에 가야황토참숯가마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런 유명세 뒤에는 4년 전 이곳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김승곤 대표와 부인 황의분 씨의 노력이 숨어있다. 무더위가 한창일 때는 대부분의 정통 찜질방들이 휴업을 하지만 가야황토참숯가마는 7개의 가마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찜질이 꼭 필요해 찾아온 한 사람의 손님도 정성껏 맞이한다.

그렇다보니 이곳에는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치료와 심신의 안정을 위해 찾기도 하고, 산악회나 회사원들이 회의 장소로도 애용하는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갑자기 돌아선 무더위를 보면 자연도 변덕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가야황토참숯가마의 열기는 변함이 없어 한없이 믿음이 간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환절기로 인해 심신이 피곤하다면 가야황토참숯가마에서 후끈한 열기로 땀을 흠뻑 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운산면 용장리 76/☎041-664-8889)

 

>> 인터뷰 가야황토참숯가마 김승곤 대표

“가족처럼 지내는 손님들이 건강해지는 모습 볼 때가 큰 기쁨”

인터넷 등에서 꽤 유명하다?

이곳은 따로 홍보가 필요 없다. 단골손님들이 입소문, 인터넷 등을 통해 선전을 열심히 해주고, 다음에 올 때는 지인을 데리고 온다. 이렇게 고마운 손님들이니 우리 부부도 모든 정성을 다해 모시려고 노력한다. 손님들과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 이제는 단골들과는 가족처럼 지낸다.

 

가야황토참숯가마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일단 정통 황토가마와 참나무를 사용해 원적외선 등 신체에 유익한 다양한 성분이 나온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다. 손님 중에는 새벽에 인천부터 택시까지 타고 올 정도로 마니아 분이 있는데 이곳에서 찜질을 통해 아팠던 몸이 좋아져 보람을 느낀다.

이밖에도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조금이나마 건강을 되찾는 것을 보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앞으로 어떤 곳으로 만들고 싶은가?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운산면과 용장리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곳으로 성장하고 싶다. 지난해 마을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손님들에게 판매했는데 인기가 너무나 좋았다. 앞으로 이런 것을 잘 이용하면 마을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차근차근 노력해 나가겠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