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유니연합소아청소년과 원장

자궁경부암은 매년 36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900여 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하고 두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이러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을 국가에서 무료로 접종해주는 사업이 올해 6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방 접종 중에서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백신이며 예방 효과 또한 우수한 것으로 발표 되어 있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무료접종 대상은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으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맞게 됩니다.

성경험이 없을수록 예방효과가 크고, 또한 이시기에 맞아야 하는 일본뇌염접종 및 파상풍 백일해 접종과 동시에 접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내원 시 접종뿐만 아니라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이라 하여 사춘기의 특징적인 신체 발달에 대한 궁금한 점을 의사 선생님들에게 물어보는 시간도 제공됩니다.

이렇게 우수한 접종이 국가 정책으로 도입되었으나 일부 보도나 회자되는 소문으로 인해 접종에 대하여 혼란스러우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 되지 않은 불확실한 이야기입니다. 10년 전부터 시작하여 이미 전 세계적으로 2억 개 이상이 접종이 되었고,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안전성 자문위원회에서 매우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하고 있는 접종입니다.

어떠한 예방접종도 이상반응이 없는 접종은 없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경우에는 국소 이상반응으로 통증, 종창, 발적이 있을 수 있고 전신 이상반응으로는 발열, 두통, 어지러움, 근육통, 관절통, 그리고 오심, 구토, 복통과 같은 위장관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접종 후 드물게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 생겼다는 보고도 있으나 접종기관에서 사후 조치가 가능하며 현재까지는 통증으로 인한 과민반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반응이 적고 예방효과가 뛰어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통해서 소중한 따님을 암으로부터 예방해주십시오.

 

이윤석

現, 유니연합소아청소년과 원장

대구가톨릭의과대학 졸업

미국 LA 어린이 병원 단기연수

삼성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료

前, 서산의료원 소아청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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