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에 올바른 커피문화 확립하는 것이 사명이자 꿈!”

언제부터인가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세상은 판결해 버렸다. 그렇담 남자는?

애석하게도 이와 관련한 판결은 아직 진행형이다. 하지만 이미 많은 남성들이 그동안 견고하게 쌓아온 자신만의 성에서 과감하게 탈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짙은 커피 향을 솔솔 풍기는 김대진(42) 원장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명함을 내던지고, 바리스타의 세계에 뛰어든 겁 없는 남자의 대표적인 본보기다.

커피와 인연을 맺은 지 10여년, 그의 모습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그와 남자의 변신과 커피의 매력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직장인에서 바리스타로의 변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대기업에서 13년간 근무했다. 10여 년 전 바리스타에 도전할 당시만 해도 인기가 지금 같지 않아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말렸다. 하지만 직장 생활 동안에도 학원에 다니면서 커피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고, 철저하게 준비한 끝에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본격적으로 커피와 인연을 맺은 후 예전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여동생이 서산으로 시집을 온 것이 인연이 돼 호수공원에서 한동안 ‘김대진 커피’를 운영했다. 현재는 저한테 커피를 배운 분이 운영하고 있고, 올해 1월부터 ‘김대진 커피아카데미 학원(호수공원 5로 39, ☎041-662-3038)’을 만들어 전문적으로 커피를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30대 초반부터 커피에 미쳐 살아온 덕에 바리스타 1급을 비롯해 라테아트, 핸드드립, 홈 카페 마스터 등 다양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서산지역에 올바른 커피문화를 확립하고 싶은 것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꿈이자 사명이 됐다.

 

커피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띈다?

몇 년 전부터 특수아동을 위한 직업체험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활성화해 지적장애 친구들이 직접 커피숍을 운영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시켜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또한 꾸준하게 무료강습도 열고 있는데 이것이 서산시민들이 커피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지역의 커피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많은 분들이 바리스타나나 커피숍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겉으로 보는 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다. 학원 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바리스타를 양성해 내는 것은 물론 이분들이 성공적으로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컨설팅 역할도 현재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전문화시켜 커피에 관한한 처음과 끝을 함께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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