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꿈은★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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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 ‘꿈은★이루어 진다’
  • 박두웅
  • 승인 2016.06.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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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황해권 인적·물류 거점항만의 꿈을 향한 ‘항해’

내년 상반기 한중 국제훼리호 정식 취항을 위한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여객부두 공사가 5월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이다.

시는 오는 8월 제24차 한중해운회담에서 대산~용안항로 카페리선 반영과 한중합작법인 설립 및 선박 확보 등 취항 준비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훼리호가 취항하면 대산항은 컨테이너화물 중심에서 여객까지 아우르는 국제 무역항으로 진일보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국제훼리호 정식 취항을 앞 둔 올 해 한중 양국의 경제불황 여파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 세계적인 경제 및 해운불황이 장기간 지속되자 일부 항만 관계자들은 한중정기선항로의 심각한 선복과잉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선복량의 증대 및 신규항로의 개설을 유보하고 있다. 또한 각 지방별로 건설되고 있는 항만의 건설규모나 개장시기를 적절하게 조정하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항만간의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 1991년 국제무역항으로 지정된 대산항이 후발주자로 부족한 인프라 등 한계점을 극복하고, 서해중부권 대중국 인적·물류거점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 6회에 거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한·중 바닷길 잇는 '카페리호' 현황

② 대산항 카페리 취항 경쟁력 분석 Ⅰ

③ 대산항 카페리 취항 경쟁력 분석 Ⅱ

④ 롱청시 룡얜항은 어떤 곳인가?

⑤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은?

⑥ 서산대산항의 꿈은 이루어진다

 

② 대산항 카페리 취항 경쟁력 분석 Ⅰ - 평택항의 현재와 과제

 

관광이냐 산업이냐 잘 선택해야

“대산항 미래성장은 배후부지 활용이 핵심”

 

평택항 개항 30주년을 맞은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20일 오후 2시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에서 국제여객선 이용 승객 등을 대상으로 '평택항 뷰티쇼'를 열었다. 화려한 것 같으면서도 속빈 강정 같은 느낌. 무엇이 문제인가?

올해로 개항한 지 30년에 불과한 평택항은 국내 31개 무역항 가운데 자동차 수출입물량 1위를 비롯해 이용 여객 수 3위, 컨테이너 물동량 4위의 주요 항구로 급속히 성장했다.

전체 물동량은 부산항과 인천항 등에 이어 국내 5번째 규모. 인근 수도권에 4백 개가 넘는 산업단지가 있고 중국의 연안산업 벨트와 가장 가까워 물동량 증가율이 8%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물류를 중심으로 한 성장이다.

▲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 모습

반면 평택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연간 약 50만 명. 그들이 평택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는 얼마나 될까?

평택시의 경우 최근 평택항 배후지역의 평택호관광단지개발이 사업포기 상태이다. 더구나 야심차게 준비했던 현덕지구 일원에 중국성 개발이 차이나타운 형태의 도시개발사업 자본금 확충과 토지보상 등의 조치들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춤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 관광객의 특성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한마디로 훼리호를 타고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은 목적이 쇼핑이라고 보면 된다. 돌아가는 그들의 손에는 밥솥, 화장품, 녹즙기가 들려있다. 평택시는 서울을 가기 위해 스쳐지나가는 관문일뿐 관광수입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토로했다.

항만발전을 위한 정책은 성장의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관광이냐 산업이냐 잘 선택해야 한다.

전 세계를 보면 로테르담항과 엔트워프항이 유일하게 성장하는 항만인데 이는 산업지원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항의 경우도 당진지구가 물동량 창출에 더 많이 기여하고 있다. 관광수익을 기대한 온갖 투자들이 ‘헛스윙’이 되고 만 평택시의 경우가 타산지석이 된다. 대산항의 경우 조심스럽지만,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관광이냐 산업이냐 선택과 집중이 성장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해상 배송 확대는 ‘기회’

항만과 연계된 특화산업 유치 전략 절실

 

한류열풍을 타고 의류제품과 뷰티 품목들의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전자상거래 해상 배송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중 카페리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해상 배송은 비용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로 다양한 품목으로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평택항은 5개의 한-중 카페리 항로가 운영 중으로 2015년에 화물 19만TEU, 여객 49만5000명을 수송했다. 이중 카페리 컨테이너가 평택항 전체 컨테이너의 34%를 점유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관광객으로 인한 지역경제 기대효과는 미미하다.

평택시 관계자는 “지역 일자리 창출 등 훼리호 취항에 따른 낙수효과가 없다. 애초 관광산업이 아닌 특화산업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면 지역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대산항의 경우도 중국경제 성장 둔화가 위협이나 전자상거래 성장이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카페리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거점화를 검토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근본적으로는 배후 산업지원기능 강화에 집중하여 특화산업을 유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결론이다.

 

대산항 발전 새로운 로드맵 필요

항만과 도시의 새로운 융합모델 설계해야

 

항만은 물류의 큰 축에서 움직인다. 이제 물류는 도로나 철도를 따라 단순히 물건을 배달해주면 끝이 아닌 물류의 흐름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도시의 발전을 중심에 두고 설계해야 한다. 이제 항만도 도시와 항만, 도시와 물류가 공존하는 융합의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서산시의 경우 항만발전을 위해서는 당장 10년 후를 짚어보고 30년을 내다봐야 한다. 새로운 항만도시개발에 대한 로드맵이 필요하다.

항만과 배후지역 발전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특히 배후산업정책은 기업유치 전략으로 귀결된다. 기업유치가 핵심적 항만 발전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대산항이 환황해권 인적·물류 거점항만이 되기 위해서는 도로 및 철도, 항공 등 SOC 인프라와 함께 유통,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 다기능 항만도시가 되어야 한다.

지자체마다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있는 중국관광객 유치. 국비유치를 통한 도로망 확충 그것이 능사는 아니다. 대산항의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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