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네일아트의 선구자

아름다움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장소

기복 심한 업계 풍토에서도 꿋꿋하게 맏언니 자리 지켜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갈구한다. 읍내동 ‘Sunny Nail Shop’(대표 박선희‧☎041-667-0814)은 이런 여성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꿈의 장소다.

지난 2008년 구 서산극장 맞은편(지금은 주차장으로 활용)에 문을 연 ‘Sunny Nail Shop’은 네일아트 업계에서는 맏언니 같은 존재다. 지금이야 50여개가 넘는 네일숍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서산과 같은 중소도시에서는 손톱을 다듬으러 들락거린다는 것이 상당히 눈치(?)를 봐야하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아름다움을 원하는 여성들의 끊임없는 욕망은 이러한 편견을 과감하게 무너트렸고, 이제 네일아트는 여성들에게 일상이 됐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면서 네일아트는 흥망성쇠의 기복이 심한 업종으로 변해 많은 숍들이 청운의 뜻을 품고 간판을 내걸지만 얼마못가 문을 닫아야하는 처지다.

그럼에도 불구, ‘Sunny Nail Shop’은 서산지역 네일아트계의 맏언니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모범이 되도 있다. ‘Sunny Nail Shop’의 가장 큰 장점은 단단한 마니아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 철모르던 아가씨 시절 단골들이 가정주부가 돼 아이들을 데리고 찾을 만큼 끈끈한 인연을 구축한 것이 이곳이 다른 가게들보다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다.

고객들과의 각별한 관계가 형성되기까지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이 박선희 대표의 설명이다. 아름다움이란 장르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의 취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박 대표는 이야기 한다. 박 대표의 경우만 해도 중국 유수의 미용회사 초청으로 대륙의 네일숍 원장들을 모아 놓고 강의를 하는 실력자지만 항상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순간 도태 당하는 시장의 특성상 끊임없는 노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Sunny Nail Shop’은 지역의 멋쟁이들에게 저렴한 투자로 큰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고객에게 큰 만족을 주기위해서는 당연히 뒤따라야 하는 것이 실력. 박 대표는 이 면에서 자신 있는 사람이다. 몇 년 전 국제 네일 대회에서 최상급 프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실력 있는 네일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박 대표는 굵직한 대회의 심사위원과 중국, 서울 강남 등에서의 강의로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아름다워지고 싶은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한번은 ‘Sunny Nail Shop’을 권한다.

앞서 이야기 했듯 이곳에 가면 작은 투자로 커다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

방관식 기자 afgm502@hanmail.net

 

[인터뷰] ‘Sunny Nail Shop’ 박선희 대표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숍이 되고 싶어”

서산지역 네일아트 현황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시장 규모가 몇 배는 커졌다. ‘Sunny Nail Shop’이 오픈할 때만해도 ‘손톱에 색칠하고 밥은 하냐?’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인식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신부의 90% 이상이 네일아트를 할 정도로 여성들에게 일상화가 됐다. 반대로 경쟁도 심해져 많은 숍들이 문을 열었다 폐업 하는 상황이다.

 

10여년 가까이 꾸준하게 성업 중이다?

단골들에게 우선 감사드린다. 이쪽 분야는 잘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도태될 정도로 변화의 폭이 심하다. 항상 고객들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고, 남보다 앞서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꾸준하게 성장세를 유지하는 비결 같다. 많은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도 배울 것이 있으면 주저 않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힘쓴다. 손이 늙었다고 우울해 하던 고객이 새롭게 변신한 자신의 손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면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Sunny Nail Shop’ 을 어떤 곳으로 만들어갈 생각인지?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숍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 네일아트의 장점은 여성들이 관심을 가지는 다른 분야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데 있다. 앞으로도 부담 없이 ‘Sunny Nail Shop’을 방문해 큰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바람이 있다.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점도 있는데 최근 네일아트를 배워 무자격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어 세균오염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꼭 자제를 해줬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