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업신청서 제출, 주민들 실력행사 나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운산면 갈산리 공장입주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최근 공장입주를 추진하던 T사가 유기질 비료공장 사업계획서를 서산시에 제출하자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시에 따르면 T사는 운산면 갈산무로치길 95-31(구 제로원)에 폐수처리오니, 공정오니, 분뇨‧가축분뇨오니를 처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지난달 26일 관련부서에 제출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음식물쓰레기장 설치반대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들은 지난달 30일 갈산리 535-4(서산IC 앞), 용장리 403-4, 시청 앞 솔빛공원 등 3곳에 오는 28일까지 집회신고를 접수하고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지난 2일에는 운산면 일원에서 차량을 이용한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다음날에는 이완섭 시장을 방문해 사업 절대불가의 주민의견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밝히는 등 압박에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일 면담 석상에서 이 시장이 지역여론을 최대한 반영, 문제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사업추진 강행에 격앙된 주민들은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음식물쓰레기장 설치반대투쟁위원회 관계자는 “공장 진입도로 등의 문제점을 서산시에 알렸으나 원론적인 답변에 그쳐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해당지역 뿐만 아니라 전 운산면민이 나서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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