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기 후보, “역사 인식에 대한 지역유권자들의 정확한 검증이 필요”
성일종 의원, “지역민들만 보고 총선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시민 G, “실질적으로 지역민들의 삶에 와 닿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마련이 중요하지, 공연히 상대편 흠집 내기에 골몰한다면 지역민들로부터 더욱 더 외면당하게 될 것”
시민 W,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실수라고 한다면 사과하는 게 맞다. 만약 실수가 아니라고 한다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며 “역사의식에 문제 있는 정치인들을 거르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
성일종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추후(6일 3시경) 밝혔다.

22대 국회의원선거 서산시·태안군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22대 국회의원선거 서산시·태안군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22대 국회의원선거 서산시·태안군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일종 국회의원의 이토 히로부미발언에 대해 역사 인식에 대한 지역유권자들의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인가? 이승만 전)대통령은 과연 국부인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를 두둔해도 되는가? 일본 해군의 우리 영해에서의 합동 훈련을 용인해도 되는가? 독도는 일본과의 분쟁지역인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성일종 의원이 학생들을 격려하던 중, 인재육성의 예로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아 조 후보 측은 국민적 정서를 배반하는,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성토했다.

조 후보는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침략과 일제강점의 원흉이자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간 역사적 죄인이고 안중근 의사께서 그 죄를 물어 이토 히로부미를 단죄했다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도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입에 올릴 만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 사례를 들며 장학제도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걱정 없이 공부에 매진하라는 격려 차원이었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적절치 못한 예시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성 의원의 역사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조 후보 측은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발언의 진위를 놓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 보자고 했다.

조 후보는 성일종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본 극우주의자의 역사 인식을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대변했다며 성일종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란 말입니까?”라고 직격했다.

또한 성 의원이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의 질문에 사람·교육 투자 중요성 강조했을 뿐, 그런 언급조차 금기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열등의식이라고 답한 것과 관련해서는 침략의 원흉을 비판하는 국민이 열등의식에 찬 국민이라는 인식은 식민지 조선을 조센징, 2등 국민이라 경멸하던 일제의 시각과 똑같다며 참혹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조 후보는 성일종 의원은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슷한 글을 올린 바 있고 지난해 다른 기관의 장학금 수여식에서도 유사한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실수가 아니라 확신에 찬 반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전날 서산시대와의 인터뷰에서 성일종 의원은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 상대후보에게 묻거나 그럴 것이 없고 경쟁할 생각도 없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할 여유가 없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어 이번 총선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국정안정이고 저로서는 지난 8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서산태안 유권자들로부터 평가받는 자리라고 생각한다지역민들만 보고 총선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발언과 관련하여 논란이 일자, 일각에서는 총선의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고 감정적인 대립양상으로 치닫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시민 G총선이 소모적인 정쟁거리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실질적으로 지역민들의 삶에 와 닿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마련이 중요하지, 공연히 상대편 흠집 내기에 골몰한다면 지역민들로부터 더욱 더 외면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시민 W실수라고 한다면 사과하는 게 맞다. 만약 아니라고 한다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역사의식에 문제가 있는 정치인들을 거르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한국사능력검증시험을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추후(63시경)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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