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이임회장 김영식, 15대 취임회장 김기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모교가 있어 행복하다”는 졸업생들이 오늘 이곳에 함께 모였다

대산초등학교 총동문회 정기이사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이 3월 1일 대산새마을금고에서 개최됐다.
대산초등학교 총동문회 정기이사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이 3월 1일 대산새마을금고에서 개최됐다.

대산초등학교 총동문회 정기이사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31일 대산새마을금고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대산초등학교 60회 졸업생인 한형기 사무처장은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오늘의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각 기수 임원님들과 동문 선후배님들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린다며 총동문회 정기이사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14대 김영식 회장
14대 김영식 회장

14대 김영식 회장은 “19193.1운동을 기념하는 영광스럽고 뜻깊은 날이기도 한 이 기쁜 날에 대산초등학교 정기이사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하게 되어 더욱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 취임하는 김기진 회장에게 동문 서로 간에 협력하여 동문 조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되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5대 김기진 취임회장
15대 김기진 취임회장

15대 김기진 취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대산초등학교의 연혁을 돌아보며 일제강점기 하에서 모질고 힘겨웠던 1922년도 71일 개교 이래 올해로 102주년을 맞이하는 이 때,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비전과 역할을 고민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취임하게 됐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들어 폐교하는 곳이 늘어나는 가운데, 방문할 수 있는 모교가 아직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고 가슴 벅찬 일이라는 것을 공감하는 자리인지라 연로한 선배들과 중장년의 후배가 한데 어우러져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따뜻한 덕담이 오가는 훈훈한 자리였다.

김기진 회장은 오늘날 사람들의 가치 기준이 동문회보다 동호회를 좇는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소중한 모교에 대한 사랑과 지속적인 선후배간의 교류라며 “50대의 젊은 기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신임 임원 및 실무진들과 더욱 노력하여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동문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을 응원하러 먼 곳에서부터 오늘을 기억하고 찾아 준 동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실 우리 40대 동기들 때문에 이 자리가 있게 됐다. 눈에서 멀어지고 몸이 멀어지면 사실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서산을 벗어나 멀리 떠나 살아도 서산 소리를 뉴스나 이런 데서 들을 때 아직도 가슴이 울렁거리고 대산 소리만 나오면 가슴이 벌렁거린다는 동기들을 볼 때 우리 동네에 대한 애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조동식 시의원과 안효돈 시의원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언제든지 고향을 찾아올 때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도 덧붙였다.

일제강점기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고 해방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숱한 아픈 세월의 흔적과 함께 100여 년의 긴 세월을 묵묵히 지내 온 대산초등학교... 이곳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묻어나는 곳, 그 기억을 따라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모교가 있어 행복하다는 졸업생들이 오늘 이곳에 함께 모였다.

한편 김기진 신임회장은 현재 서산시대 언론사의 대표이사이고 대산읍자원봉사협의회 등 지역사회에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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