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톤급 어업지도선 ‘서산호’ 취항

서산시의 79톤급 어업지도선인 ‘서산호’가 처녀항해를 시작한다.

서산호가 지난 4일 삼길포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이번에 취항하는 서산호는 길이 31m, 폭 6m, 깊이2.8m로 , 최대속력 21노트(시속40km/h)로 신속한 해상이동이 가능하고 선박복원력 향상 및 항해최적화성능 등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어 연근해 해상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산호에는 박태무 선장, 이윤석 기관장, 전만수 항해장, 박철형 갑판장, 이정현 기관사 5인이 각자 임무를 맡았다.

서산호는 16년간 서산 앞바다를 지켜오다 퇴역한 ‘충남207호’ 어업지도선을 대체하기 위해 4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6월부터 건조돼 지난 3월 진수됐다.

그동안 안정성을 세밀하게 점검하기 위한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취항식을 개최하게 됐다. 서산시민의 희망을 담고 처녀 바닷길을 달리는 서산호에는 박태무 선장, 이윤석 기관장, 전만수 항해장, 박철형 갑판장, 이정현 기관사 5인이 각자 임무를 맡았다.

이날 당진시장, 태안군수 등 연안지역 시장·군수를 비롯해 지역주민, 수산관련단체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취항식에서 감사패 수여, 명명패 전달, 테이프 커팅 등의 행사가 있었다.

또한 취항식 참석자들이 직접 서산호를 둘러보는 선상견학의 시간도 가졌다.

시는 앞으로 서산호를 삼길포항에 배치해 ▲어업 지도·단속 ▲해상환자 수송 ▲의료지원 ▲조난선 예인 ▲불법조업 단속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어업지도선 서산호는 안전조업지도와 구난활동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며“효율적으로 활용해 가로림만에서부터 천수만까지 소중한 우리 수산자원보호와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서산호 승조원들에게 취항 소감을 들어 봤다.

▲ 박태무 선장

박태무 서산호 선장 : 주 업무중 하나인 불법어업단속으로 귀중한 바다자원인 천수만, 가로림만의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어선들 안전조업지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업무에 충실 하겠습니다. 처녀출항하는 서산호에 시민들의 희망을 듬뿍 담아 승조원들과 협심하여 바다를 지키겠습니다.

▲ 이윤석 기관장

이윤석 기관장 : 담당하는 업무는 엔진, 전기를 맡고 있는데 엔진은 사람의 심장처럼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겠습니다. 또한 서산호는 귀한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만들어진 만큼 기계를 다루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운용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전만수 항해장

전만수 항해장 : 서산호 건조시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만 선장님을 비롯하여 팀웍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거친 파도와 많은 어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단합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시민안전에 도움이 되는 모범이 되는 서산호 승조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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