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 네 편을 갈라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

“윤석열 정부 2년, 제왕적인 행태에 큰 실망”

박상무 前충남도의원은 29일 오전 10시 서산시청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상무 前충남도의원은 29일 오전 10시 서산시청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상무 충남도의원은 29일 오전 10시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윤석열 정부의 수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윤석열 정부 2년이 다 되어 가도록 제가 꿈꾸고 믿었던 나라는 찾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20여 년 전 서산시민 모두 함께 잘 사는 복된 땅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풀뿌리 지방자치에 투신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금 서산 구석구석 골목골목을 누비며 시민의 편에 서서 서산의 발전과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탈당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적인 인사와 국민을 통합시키는 정치가 아니라 내 편 네 편을 갈라치는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언급했다.

이어 민생은 힘겨운데 국민의 삶과 복리를 살피는 실사구시가 아니라 이념을 앞세우는 정략적인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가뜩이나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현실을 무시하고 느닷없이 메가서울 정책이나 수도권 집중개발이나 투자 등 지방을 홀대하는 국민의힘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무 도의원은 앞으로의 구체적인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총선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몸값을 높여야 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민해 보고 제가 갈 길을 신중하게 정하겠다며 총선에 출마는 하지 않지만 조만간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도의원은 공정하지 못한 정당에서 어떻게 풀뿌리 지자체의 원칙을 정립하고, 부자의 편에만 서는 정당에서 어떻게 서민과 민생의 안정적인 삶을 지켜내며, 중앙집권만을 주장하는 정당에서 어떻게 지역발전의 미래를 열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도의원이 꿈꾸는 서산발전은 무엇이며 국민의힘 탈당 후 그의 선택지가 무엇일지 아직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의 국민의힘 탈당이 총선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신호탄으로 작용하여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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