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화 의원, 제290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한석화 의원이 12월 19일 제290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한석화 의원이 12월 19일 제290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1219일 제290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한석화 의원은 지곡면 무장리 921번지 일원의 학교시설 용지를 이용한 주민체육시설 조성 및 향후 추진계획이 재검토 의결된 것에 대해 성토했다.

한 의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민체육시설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에 시 담당자는 얼마 전까지 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 일원 초등학교시설 부지에 생활형 체육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구상 용역을 마쳤다. 2024년도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토입매입절차를 마무리한 후, 25년에 공사를 착공하여, 26년에는 체육시설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라는 답변을 했었다.

그러나 서산시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재검토 의결되어 결국 2024년 본예산()에 야외체육시설 조성과 관련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5,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가 조성되던 당시에 초등학교 시설로 지정되었으나 교육청으로부터 20여 년 가까이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여서 오스카빌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은 화천리에 있는 부성초등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통학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의원은 사진자료를 보여 주면서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 통학버스를 타려고 저 어린 아이들이 끝이 보이지 않게 줄을 서 있다전쟁이 일어나 피난을 떠나는 피난민처럼 줄지어 선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마음 또한 헤아려 달라고 토로했다.

그동안 주민들은 학교가 설립되길 기대하며 각고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설립이 끝내 불가능해졌다는 소식을 접하자 장기 미집행되어 무산된 학교시설 부지에 아이들이 방과 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체육시설이라도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한 의원은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서산시에서 생활 서비스 SOC 취약지역으로 분석된 지곡면은 주민편의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전무하다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 아이들은 주차된 자동차 사이에서 놀거나 차가 오가는 도로에서 놀 수밖에 없는 형편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할 뿐만 아니라 차가 오가는 도로로 운동을 다니는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아파트 인근 반경 1.4km 내 오토밸리 산업단지와 전국에서 반입되는 산업폐기물매립장도 입지해 있는 점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생활환경복지 혜택은 고사하고 성연면에 소재하는 체육시설을 이용하면 된다는 재검토 의결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시가 약속했던 지곡면 무장리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예산을 신속히 재편성하여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안전한 생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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