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사맛디(ᄉᆞᄆᆞᆺ디) 독서문화탐방’ 운영
대산중학교(교장 백정현)는 지난 3일(일), 본교 ‘사맛디〔ᄉᆞᄆᆞᆺ디〕 독서토론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주출판단지를 체험하는 독서문화탐방을 운영했다.
‘사맛디〔ᄉᆞᄆᆞᆺ디〕’는 훈민정음 서문 첫 구절에 나오는 우리의 옛 글자로 ‘소통’이라는 의미를 갖지만, 나눔과 참여, 공유의 정신 또한 내포하는 말이다.
30명의 사맛디 동아리 학생들과 지도교사 3명이 참가한 이번 탐방은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탐방 중 흥미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미션과 다양한 활동을 포함했다.
출발 전, 학생들이 안전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본교 ‘한뫼 책뜨락’에서 2회차에 걸쳐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체험 장소에서 참가 학생의 편의를 우선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버스로 2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파주 ‘지혜의 숲’은 가치 있는 책들을 모아 보존 보호하고 관리하며 함께 보는 공동의 서재로, 나무가 책이 되고 책이 지혜가 되는 공간이다.
참가자들은 지혜의 숲 내의 헌책방 보물섬, 나인블럭 키친 등을 둘러보고, 활판인쇄박물관 ‘활자의 숲’에서 〈독립운동사22장면〉오침제본 책 만들기 활동을 체험했다.
이후, 삼일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를 복원한 공간인 박물관 내부를 관람하며 그 의미 있는 되새기고, ‘북소리 책방’을 탐방하며 원하는 도서를 구입해 보는 체험을 했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신민기 학생은 “파주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었는데 학교에서 좋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고, 하루 종일 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라며 “의미 있는 독립운동가 명언집인 오침제본 책 만들기와 평소 읽고 싶었던 도서도 구매해서 행복하고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다양한 지식과 내용을 내면화하여 심미적 역량을 증진시키고, 독서를 통해 바람직한 인성 함양 및 자아 성정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됐다.
구아련 지도교사는 “평소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이번 독서문화탐방 활동을 통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 매우 보람찬 하루였다”라며 “30명의 학생을 함께 인솔해 주신 손덕환 선생님과 이랑희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