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보낸 딸 7개월동안 그리움 담아 책 펴내

▲ 남수단 재건에 나선 한빛부대

석림동에 사는 이갑진 씨가 해외파병부대인 한빛부대 일원으로 근무 중인 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펴낸 책이 감동을 주고 있다.

딸이 소속된 아프리카 남수단 재건지원단 2진은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 수송, 통신 경비 등의 임무를 담당하는 특공대대 280여명으로 구성 되어있다.

한빛부대는 50년간 내전으로 인해 분리 독립한 남수단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2013년 3월 1진을 시작으로 파병해 현재 6진에 이르고 있다.

딸 윤은정 중사를 남수단 재건지원단에 보낸 어머니 이갑진 씨는 “재건지원단 공보과장이 고국에 있는 부모님들에게 하루의 일과를 카페에 올리고 이에 대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댓글로 달다 이렇게 책으로 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방송매체에서 요즘 온통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바로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자체를 담아낸 휴먼 멜로드라마가 바로 한빛 부대 이야기”라며 “식구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책을 몇 십 권만 인쇄를 했는데 드라마만큼이나 인기가 있어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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