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건축사회,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캔스트럭션의 취지를 더욱 살리고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자 서산지역건축사회 회원들이 카페에서 모임을 가졌다.
캔스트럭션의 취지를 더욱 살리고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자 서산지역건축사회 회원들이 카페에서 모임을 가졌다.

충남건축사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충남 캔스트럭션 대회조형물 전시(장소 : 충남도청 문예회관 로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충남 캔스트럭션 대회는 건축사들의 지도하에 1012-15일 서산과 보령, 천안, 아산 지역 대학생과 건축 동아리 고등학생 등 모두 5개 팀 70여 명이 참여했다.

지역 건축사회의 기부와 해태 HTB, ()소비자기후행동, 사조산업의 후원 등으로 마련한 약 3만 개의 식품 및 음료 캔이 활용됐다.

충남건축사협회는 대회에 앞서 3개월간의 오리엔테이션과 중간 발표회 등을 거쳐 지난 6일 최종 실물 쌓기를 완료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서령고 이경진 교사는 장래에 건축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처음으로 캔스트럭션 학생공모전 참가를 하게 되었다학생들이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쌓아보는 활동과 작품 제작을 위해 아이디어 창출 및 스케치 작업 및 3D모델링 작업을 통해 건축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축적할 수 있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비 기간 동안 힘든 점도 많았지만, 학생들 스스로 실물 쌓기 전 실험을 통해 종이팩 생수가 견딜 수 있는 무게를 체험해 보는 등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고 행사와 더불어 기부까지 같이 진행되어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충남건축디자인문화제가 열린 도청 문예회관 로비에 전시됐던 작품에 쓰인 캔은 이후 서산행복나눔푸드마켓 등 사회단체에 전달됐다.

유병숙 참여건축사 대표는 지역사회에 대한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과 전문가의 봉사 의미를 강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이번 대회 개최는 지역 내 건축 관련 구성원과 기업 및 자선단체가 함께하는 시민 참여의 첫 걸음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후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건축을 통한 사회 참여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1992년 미국에서 시작된 캔스트럭션은 건축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참여자들이 기업과 시민들에게 후원받은 수만 개의 통조림 캔으로 각자 독창적인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고, 전시가 끝나면 작품에 쓰인 통조림들은 모두 소외계층과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한다.

이 착한 기부 전시회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면서 지금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150개 도시가 동참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자리 잡은 세계적 자선 행사가 됐다.

조규행 서산건축사회 회장
조규행 서산건축사회 회장

조규행 서산건축사회 회장은 건축을 매개로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 빈곤 문제에 함께 대응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사회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캔스트럭션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여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서산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일이라 자금마련뿐만 아니라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참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다행히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서산건축사회가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할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4월 22일 2023 상반기 노후 주거 개선 봉사 활동
4월 22일 2023 상반기 노후 주거 개선 봉사 활동

서산건축사회는 전부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자신들의 역할을 찾아 조용히 봉사해 왔다. 조희정 서산건축사회 한걸음 봉사 위원장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4222023 상반기 노후 주거 개선 봉사를 했다올해 1121일에는 건축과 관련된 무료 영화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궁청 수건축사 사무소 대표는 캔스트럭션 멘토로 활동하면서 학생들과 작품을 만드는데 기여했었다.

4월 22일 2023 상반기 노후 주거 개선 봉사 활동
4월 22일 2023 상반기 노후 주거 개선 봉사 활동

그는 서산건축사회는 이번 캔스트럭션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결집력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향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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