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연금술사...11번째 시집

신간 을 출간한 박만진 시인
신간 을 출간한 박만진 시인

열 번째 시집을 펴낸 후 두 권 분량의 시에서 못내 그 한 권의 머리글을 쓰는 것이다. 술이 술을 부른다고 시가 시를 부를 수도 있지 싶어 변비의 고통처럼 끙끙거린 적도 있었다.”

2년만에 시집 <먹물>을 출간한 언어의 연금술사 박만진 시인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월간, 계간문예지마다 넘쳐나는 시들을 보고 나만이라도 붓을 놓고 다시는 시를 쓰지 말아야지하고 멈칫거렸다고 고백했다.

왕성한 창작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시인의 시집 <먹물>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바람의 말씀’ 16, 2건빵바지’ 16, 3칭기스칸의 독수리’ 16, 4무릎걸음’ 15편이 수록되어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고려대 오형엽 교수는 “3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열권의 시집을 상재하면서 축적해온 박만진 시인의 시적 기율이 연속성과 굴절성을 동반하면서 한 자리에 결집돼 있다며 박만진 시 세계의 진경을 보여준 시집으로 극찬했다.

한편, 박만진 시인은 1947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19871월 월간 심상에서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접목을 생각하며>, <오이가 예쁘다>, <붉은 삼각형> <바닷물고기 나라>, <먹물> 11권의 시집과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 <꿈꾸는 날개> 3권의 시선집을 출간했다.

수상으로는 충남문학대상, 현대시창작대상, 충청남도문화상, 충남시인협회상본상 등 다수가 있으며, 충남시인협회 회장 역임 및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 한국시낭송가협회 자문위원, 윤곤강문학기념사업회 고문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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